美 2주 이상 실업자 186.5만명… 실업률 '4%대'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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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둘째주(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 1000건으로 집계돼 전망치인 22만 2000건보다 9000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월초 20만 건으로 최저치를 찍은 이후 주당 만건씩 늘어 상승추세다.
9월 초 165만여명 수준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계속 청구건수는 주당 1만~5만명씩 늘어 지난주에는 186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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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둘째주(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 1000건으로 집계돼 전망치인 22만 2000건보다 9000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업자가 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던 실업률도 4%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월초 20만 건으로 최저치를 찍은 이후 주당 만건씩 늘어 상승추세다.
2주 이상 실직을 유지하는 이들의 통계인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상승세가 꾸준하다. 같은 기간 이 수치는 186만 5000건으로 지난 4월의 비슷한 기록을 넘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초 165만여명 수준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계속 청구건수는 주당 1만~5만명씩 늘어 지난주에는 186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실업률은 11월 발표 기준 10월 수치가 3.9%를 기록해 전월비 0.1% 증가했다. 올 상반기 2월과 5월에 3.4%를 기록해 최저점을 찍더니 슬금슬금 올라 4%를 목전에 두게 됐다. 실업률을 기준으로 5%가 넘어가면 경기둔화세가 본격화되는 것이고, 6~7% 수준에 달하면 경기침체로 인한 경착륙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속도는 사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어느 수준 의도적으로 유발하고 있는 변수다. 금리인상으로 수요가 억제되면서 경제활동이 둔화돼야 노동시장도 냉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친 고금리로 경제 구조의 약한고리가 터지거나 파괴될 수준에 이르면 그 수습비용이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연준으로서는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지난 1년간 미국 노동시장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벌어진 보복 소비와 레저 및 접객분야의 수요 급증으로 타이트한 모습을 보여왔다.
로이터는 낸시 밴든 호튼 옥스퍼드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연준은 확실히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고무됐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과 임금상승의 추가 둔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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