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한국 도운 ‘이 나라’…매일 커피 마시는 김에 은혜 갚아요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1. 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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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와 이디야 커피가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해 한국을 도운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유가족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16일 보훈부는 서울 용산에 있는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박민식 장관과 문창기 이디야 커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가 한국에 보낸 '강뉴(초전박살) 부대'는 화천지구 및 삼각고지 전투 등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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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이디야 커피 업무협약
에티오피아 유족 직업훈련 지원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가보훈부와 이디야 커피가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해 한국을 도운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유가족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16일 보훈부는 서울 용산에 있는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박민식 장관과 문창기 이디야 커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데씨 달키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 대사와 강길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 등도 참여했다.

이디야 커피는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내달까지 회원 어플리케이션(멤버스 앱)을 활용한 국민참여형 기부 행사를 진해해 모금액 전부를 전몰군경미망인회에 기부할 방침이다. 전몰군경미망인회는 기부금으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직업기술훈련비를 지원하는 등 자립을 돕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에티오피아 참전 영웅들의 후손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참전국 후손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최정예 병력인 황실 직속 근위대를 포함해 육군 3518명을 한국에 급파했다. 에티오피아가 한국에 보낸 ‘강뉴(초전박살) 부대’는 화천지구 및 삼각고지 전투 등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보훈부는 2015년부터 에티오피아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영예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참전용사 후손 350명에게는 2010년부터 국외 장학금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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