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효과?…'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푸바오 눌러

예스24, 베스트셀러 1위

[서울=뉴시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사진=유노북스 제공) 2023.1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하석진이 인용한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1위를 기록한 송영관 사육사의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2위로 내려앉았다.

예스24 11월 3주차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지난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노출된 후 판매량이 32배 증가해 종합 1위에 올랐다. 방송에서 하석진은 "인생은 혼자다. 혼자서도 단단해질 줄 알아야 한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요즘 매일매일이 더 나은 하루, 일주일을 위한 하루인 것 같고, 그중의 하루가 오늘이었다. 내일도 오늘 같은 하루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서양철학을 전공한 강용수 박사가 19세기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을 담은 책이다.

방송 효과는 대단했다. 이번주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쇼펜하우어 관련 도서 3권이 이름을 올렸다.

쇼펜하우어 소품집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마라'(종합 6위)와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종합 9위)는 각 판매량이 3.8배와 2.2배 증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쇼펜하우어 관련서는 최근 신간 출간이 지속되며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며 "지난주 '나 혼자 산다'와 유튜버 자청의 추천 등으로 도서가 노출되며 판매가 급상승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역주행, 종합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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