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미중 정상회담에 “미, 타이완해협 안정 입장 재확인 기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타이완이 환영했습니다.

타이완 연합보에 따르면 린위찬 타이완 총통부 대변인은 16일 "미국이 타이완 해협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거듭 표명한 것에 대해 기쁘고 감사하다"며 "중국은 타이완 해협에서의 군사 행동을 자제하고 타이완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호주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등 잇따른 국제회의 공동성명에서 타이완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한 뒤 "이것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안보는 인도·태평양 지역 및 세계의 안보와 매우 밀접하다"며 "타이완은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또 "타이완은 계속해서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고 타이완·미국 안보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며 이념적으로 가까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타이완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을 보장해 글로벌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해협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며 어느 일방의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중국이 타이완 해협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자제하고 타이완 선거 절차를 존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혜진 기자 (roo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