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대만에 무기 조기공급…중국 경계 늦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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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6일 대만에 대한 무기인도를 조기에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인도 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강령히 반발하는 대만 무기공급에 관해 이같이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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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16일 대만에 대한 무기인도를 조기에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인도 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강령히 반발하는 대만 무기공급에 관해 이같이 언명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대만에 수십년 동안 필요한 자위력을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국방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에 정상회담을가졌지만 "양국 정상의 어떤 논의 내용도 무기지원의 흐름을 역행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대만 정세에 관해선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며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자세를 내보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샌프란시스코 대면에서 미중 군사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오스틴 국방장관은 "기운을 북돋우는 뉴스"라고 환영했다. 그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선 중단한 양국 간 군사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미국은 촉구했다.
그는 "일관성 있고 내실 있는 고위급 대화는 다른 것과 대체할 수 없다"며 위기 속에서도 의사소통을 유지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에 의욕을 보였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고위 당국자에서 실무자에 이르는 미중 간 실직적인 협의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스틴 국방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실효지배를 염두에 둔 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긴밀히 협력해 법의 지배와 주권 존중, 영토 일체성에 기반한 지역 질서를 구축하겠다"며 "아세안과 연대해 기존 위협과 지금부터 나타날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16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새로운 방위협정을 체결하고 태국 국방장관 등과도 양자회담을 열었다.
그는 자카르타에 오기 전에 인도와 한국을 방문해 이스라엘 정세가 긴박한 가운데 인도 태평양 지역을 중시하고 중국을 견제할 자세를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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