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육상연어양식단지 주변 침수 우려”…양양군 대책은?
[KBS 강릉] [앵커]
양양에 추진되고 있는 연어양식단지와 관련해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공단지가 마을보다 높게 조성돼 침수 우려가 있다는 건데요,
양양군은 침수 방지 장치 설계와 노르웨이 양식장 견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산 아래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양양 독송정 마을입니다.
마을 진입로에 수해 대책을 강구해 달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일대 11만 제곱미터 부지에 육상 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농공단지가 마을보다 높게 들어서 우기에 침수가 우려된단 주장입니다.
[박상칠/독송정마을 대책추진위원장 : "현 부지에서 높여서 3미터를 높여서 그 위에다가 평탄작업을 해서 아스팔트 포장을 한다고 그러니까. 여기서는 침수가 돼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양양군은 침수 방지 설계를 사업자에게 요청하는 한편, 펌프장 신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양식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노르웨이 양식장 현지 답사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진하/양양군수 : "침수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저희가 설계에 반영할 거고요. (우리 군에서) 더 보완할 수 있는 배수 펌프 시설이라든가…. 현지에 선진화된 기법을 눈으로 가서 보고…."]
주민들은 양식장 설계 논의에 직접 참여해 침수 우려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 노르웨이와 양양군 사례에는 환경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현지 답사에는 부정적 입장입니다.
[박상칠/독송정마을 대책추진위원장 : "주변에 집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예 우리 같은 경우에는 우리 양양군에서 연어양식장을 한다는데는 일단 가구 수가 바로 근접해있는 게…."]
양양군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연어 양식 산업'이 지역 주민과 상생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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