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출연기관 감사 강화해야” 지적 잇따라
[KBS 강릉] [앵커]
오늘(16일) 강원도의회에서는 강원도 감사위원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는데요,
혈세가 들어간 강원도 출연기관과 민간기업 지원 사업비 내역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정사무감사 시작부터 강원연구원에 대한 감사 요구가 이어집니다.
올해 강원연구원 예산으로 발행된 책에 현진권 원장 등 2명의 이름만 편저자로 표시됐는데, 이게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류인출/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강원연구원 예산으로 책을 만들었지만, 개인이 낸 것처럼 해야 많이 읽힐 수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강원연구원장이) 답변하셨어요.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올해, 강원연구원장의 업무추진비가 한 해 전보다 3배 늘었고, 국외 출장도 늘었다며 연구원 운영 전반을 점검하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동주/강원도 감사위원장 : "의원님들이 제기해 주시는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감사를 한다, 안 한다'를 여기서 얘기를 할 수는 없고요."]
강원도가 혈세를 지원한 그린수소 생산사업에 대한 부실한 관리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관리가 서류 위주로만 이뤄졌다며, 현지 실사와 현지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감사위원회는 그린수소 사업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연구사업 전반으로 감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동주/강원도 감사위원장 : "R&D 사업이라든지 그걸 전반적으로 한번 제도 개선이 필요한건지, 여기에 대해서 감사를 별도로 하려고 합니다."]
특히, 이번 행감에서 도의원들은 의료원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등 강원도 출연기관의 방만한 운영을 한 목소리로 지적하며, 감사위원회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박성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보험료율 최소 4%p 인상’…“정부, 모수개혁안 논의해달라”
- “킬러문항 없다”…배제 방침 뒤 첫 수능 결과는?
- 북한 배상 28억 원 받아 낸 웜비어 부모…국내 납북자는?
- ‘김영란법’ 3만 원 식사비 한도 올리나?…본격 검토
- 거리 누비는 ‘로봇’ 시대 열렸다…안전 우려는?
- 대통령 장모 최은순 징역 1년 확정…보석 청구도 기각
- “내 다리에 반쪽짜리 아킬레스건이?”…영업사원 대리수술까지
- 참전 대우 제각각…“22만 용사 체면이라도 세워주오”
- 보디캠에 담긴 하마스 기습 첫날…“지하터널로 침투”
- ‘브로커’ 연루 전 전남경찰청장 사망…수사 확대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