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경보’급 발령한 한국…전문가들 “여행 전 ‘이것’ 챙겨야”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semiangel@mk.co.kr) 2023. 11. 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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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빈대 주의보', 아니 '빈대 경보'가 내려졌다.

빈대는 주로 침대나 벽 틈에서 서식한다.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빈대가 발생하면 일단 빈대 서식지에 스팀 고열을 분사해 박멸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빈대 예방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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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와 다른 곤충에 물렸을 때 흔적 비교 / 사진 = 질병관리청
전국에 ‘빈대 주의보’, 아니 ‘빈대 경보’가 내려졌다. 외신을 통해 접하던 소식이 이제 우리 삶까지 파고드는 형국이다. 심지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이 모이는 곳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빈대 포비아족’까지 생겨났다.
빈대 주요 서식지 / 사진 = 질병관리청
빈대는 예부터 일상생활에 스트레스를 주는 해충으로 불려왔다. 빈대는 주로 침대나 벽 틈에서 서식한다. 어두운 밤에 나타나 사람의 피를 마시며 가방이나 옷에 붙어 빠르게 퍼져나간다. 전염시키거나 건강에 해로움을 주지는 않지만 극도의 가려움을 일으켜 불편함이 큰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다.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빈대가 발생하면 일단 빈대 서식지에 스팀 고열을 분사해 박멸해야 한다. 또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침대와 매트리스 등을 말끔히 청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옷이나 커튼 등 역시 고온 건조기에 30분 이상 소독하는 것이 좋고, 환경부에서 허가한 살충제를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해 분사해야 한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가 심하게 가렵거나 부어오른다. 물린 자국이 일렬 또는 한 곳에 집중해 나타난다. 가렵다고 과도하게 긁다 보면 2차감염이나 상처가 생기기 쉽다. 가려움의 정도가 매우 심하다면 얼음팩 등으로 냉찜질을 해 증세를 가라앉히는 편이 낫다.

빈대 물림은 모기에 물렸을 때처럼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치료된다. 하지만 그 상태가 심각하다면 의사의 권고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빈대 예방에 중요하다. 현지에서 일정을 마친 뒤 짐을 쌀 때는 지퍼백이나 비닐을 이용해 밀봉하는 것이 좋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짐을 풀 때도 수하물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해외여행 당시 입었던 옷을 세탁한다면 물빨래 뒤 반드시 고온의 건조기로 열처리를 해야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빈대에 물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 / 사진 = 질병관리청
여러 짐을 담은 여행용 가방은 진공청소기를 통해 가방 틈새 사이사이를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 아울러 스팀 청소기나 없는 경우에는 스팀다리미 등으로 가방 내부를 샅샅이 훑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청소를 다 마쳤다 하더라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가방은 가급적 침실에서 최대한 먼 곳에 떨어뜨려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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