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학폭·마약·성폭력 2차가해 등 공천배제
[앵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 공천 방향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성폭력 2차 가해와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연루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는데, 앞으로 꾸려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자격 심사 기준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첫 공천 기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성폭력 2차 가해와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이른바 '신 4대악' 관련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 2차 가해는 형사처벌을 기준으로 삼되, 처벌은 안 받았어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까지 포함하고, 학교폭력은 당사자뿐 아니라, 자녀의 학교폭력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도 해당합니다.
'신 4대악'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음주운전과 막말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도 공천 배제가 검토됩니다.
곧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방향성을 후보자들의 자격 심사 기준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부적격 기준에 관련해서 저희가 기준을 높이 세우고 강화했다는 점을 좀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또 총선 공약 발굴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 공모도 할 예정입니다.
우선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 둔화, 사회불안 범죄, 기후위기를 5대 위협으로 정하고 관련 공약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표가 되는 생활 공감형, 지역, 연령, 계층, 성별을 타겟팅(목표화)한 저희가 생활 공감형 공약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공약기획단도 별도로 구성해 다음 달 중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민생과 부동산, 청년 등 당 차원의 총선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당 혁신위에서 제안한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공천 등 내용에 대해선 적당한 시기에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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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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