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다”…배제 방침 뒤 첫 수능 결과는?
[앵커]
이번 수능 최대 관심사는 공교육 범위를 벗어난 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문항'이 실제로 출제됐느냐 여부였는데요.
교육과정평가원은 킬러문항은 없었고, 충분히 변별력 있게 냈다는 입장입니다.
수험생들과 전문가는 어떻게 느끼고 평가했을까요.
계속해서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조동민/수험생 : "전체적으로 국어랑 수학이 좀 어려웠다고 생각하고 영어는 그나마 좀 쉬웠던 것 같아요."]
[장봉수/수험생 : "국어랑 수학은 어려웠고 탐구는 그래도 풀만 했던 것 같아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문성/수능출제위원장 : "소위 킬러문항에 논란이 되지 않도록 계속 지침을 마련하고 적정한 난이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출제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없이도 단답형 문제 등을 통해 국영수 모두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심주석/인천 하늘고 교사/EBS 대표강사 : "(객관식은) 임의로 찍어서 맞출 수 있는 상황도 펼쳐지잖아요? 그래서 단답형에서의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했다라고..."]
까다로워진 시험 문제에 수능에 강한 이른바 'N수생'이 유리할 거란 분석이 힘을 얻는 상황.
전체 응시생의 35.3%를 차지하며 2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졸업생 등이 입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국어 수학에서 강세인 재수생이라든지 반수생이 수능 고득점의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국어가 어려워지며 국어와 수학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이번에도 아마 '미적분'이나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이 점수가 잘 나올 거기 때문에 선택 과목의 유불리는 그대로 상존할 겁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8일 정답을 발표하고 다음 달 8일 성적표를 배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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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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