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 너도나도 칭찬…손흥민 “한 팬으로서 성장세 반가워”
한국 축구 대표팀이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맹활약을 앞세워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 대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31·토트넘) 등 선배 선수들도 이강인의 성장세를 칭찬했다.
이강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 전반 막판 조규성(25·미트윌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경기 막판에는 5-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넣었다.
지난달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멀티 골로 A매치 데뷔 골을 넣은 데 이어 3경기 연속 골이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도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1 데뷔 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이강인의 크로스로 선제골을 넣은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인이가 기막힌 궤적으로 크로스를 올려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캡틴 손흥민은 이강인의 성장세에 대해 “말도 안 될 정도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너무 많이 부담을 갖지 않고 즐겁게 경기를 해나갔으면 좋겠다. 한 팬으로서 이강인의 성장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본인 스스로 성장세를 느끼느냐는 말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보다 팀의 승리를 원한다”면서 “그런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매 경기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면서 겸손해했다.
싱가포르를 상대로 시원한 골 잔치를 벌인 대표팀은 오는 23일에는 월드컵 지역 예선 중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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