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습관적인 자기비판 자존감 낮춰… 때론 아이 대하듯 ‘나’를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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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에게 만족하기보다는 부단히 평가하며 부족함을 자책하는 데에 익숙하다.
그러나 자신을 자꾸 고치고 보완하려 애쓰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자기 평가를 멈추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부정적인 사고 습관에서 탈피하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이나 나태함을 묵인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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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에게 만족하기보다는 부단히 평가하며 부족함을 자책하는 데에 익숙하다. 그러나 자신을 자꾸 고치고 보완하려 애쓰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자책과 자기 비난은 때로는 우울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자기 평가를 멈추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자기 탓을 멈추는 순간 나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나 부모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도 작용함을 알게 되고, 비로소 문제의 원인을 다각도로 살필 수 있게 된다.
부정적인 사고 습관에서 탈피하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이나 나태함을 묵인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립적인 태도로 자신을 바라보면 마음을 가다듬을 여지가 생겨 충동적 행동을 막을 수 있고 유연성도 높일 수 있다. 이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자녀를 잘 키우려면 자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부모가 온정과 공감 어린 마음으로 자녀의 앞길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내해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을 엄격한 판사의 눈이 아닌, 어린 자녀를 대하는 따뜻하고 바른 부모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김성일·전 강릉원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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