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처럼 이강인 도움으로 득점한 조규성 "강인이가 다 만든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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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미트윌란)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이)강인이가 다 만들어준 골"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조규성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4분 이강인(PSG)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5-0 완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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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미트윌란)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이)강인이가 다 만들어준 골"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조규성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4분 이강인(PSG)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5-0 완승에 앞장섰다.
조규성은 지난 9월 유럽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A매치 득점을 신고했다. A매치 통산 8호골.
이날 한국은 전반 막판까지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며 다소 고전했는데, 조규성의 득점으로 혈이 뚫린 덕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조규성은 "10월 베트남전(6-0)은 선제골이 이른 시간(전반 5분)에 터진 덕분에 쉽게 주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골이 일찍 안 들어가서 힘들었다. 다행히 전반이 끝나기 전에 골이 나와 대승으로 갈 수 있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조규성은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의 낙하 지점을 제대로 캐치,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득점했다.
둘의 합작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 가나전에서도 이강인의 크로스와 조규성의 마무리로 값진 골을 넣었던 바 있다.
조규성은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강인이의 크로스 궤적이 너무 좋아서 그렇다"면서 "이번 골도 강인이가 다 갖다줬다"며 웃었다.
한편 조규성은 클린스만호 체제에서 꾸준히 선발 공격수로 낙점받지만, 지난 10월에선 골을 넣지 못하는 등 다소 흔들리던 시간도 있었다. 조규성은 이에 대해 "골도 중요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더 편하게 뛸 수 있도록 희생하는 게 내 역할이다. 골을 못 넣더라도, 경기를 뛴 것만으로도 좋다"고 답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21일 선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월드컵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갖는다. 거친 축구를 하는 중국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조규성은 "중국은 거친 팀이지만 우리도 지지 않고 더 거칠게 해서 오늘처럼 대승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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