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비명계 아닌 혁신계! 40-50명 의원들도 뜻 함께?

YTN 2023. 11. 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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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오늘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그리고 윤영찬 의원까지 4명이 먼저 세력화에 나섰는데요. 기자회견 주요 발언 준비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선 공천을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데) 그 얘기 들을 때마다 정말 어이가 없다 싶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 있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총선 승리하자' 지금 이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하면 됩니다. 그럼 공천 무지하게 쉽게 받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명의 의원들과 뜻을 같이하는 한 40~50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비록 이름을 공개하고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 이런 에너지들이 모여서 우리 당 바꿔내는데 우리가 전력할 거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를 더이상 '비명계'라 부르지 말아달라. '혁신계'다. 우리는 개인 누구를 반대해서 발언하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 그리고 총선 승리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앵커]

일단 혁신계로 불러달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4명이 일단 당 내에서 먼저 세력화를 시작을 한 거죠.

[김근식]

저는 얼마만큼의 추동력과 세력이 확장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분들은 제가 볼 때 오늘 원칙과상식이 공식 출범함으로써 이재명 체제 하에서는 더 이상 같이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사실은 대외적으로 공포한 거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저분들이 어느 정도 힘을 받고 동력을 모아서 어느 정도까지 일을 해낼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분들이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방탄 정당 그리고 사법 리스크에 이재명 대표가 공당을 활용하는 그런 사욕을 채우는 그런 정당,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비판을 해 왔고 강성팬덤들, 특히 개딸로 표현되는 강성 지지층에 대해서 계속 각을 세워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저분들의 주장과 입장에 대해서 동의합니다마는 실제로 현실 정치 속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라고 하는 야당의 특히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사실은 천하통일은 이재명으로 다 된 거예요. 모든 사람이 친명팔이를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과연 저분들이 당내에 있으면서 그런 친명계 일색화된 당의 구조 속에서 어느 정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건 제가 볼 때 두고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그 안에서, 지금은 그 안에서 혁신과 변화를 하겠고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합니다마는 힘에 부치면 그다음 수순을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죠.

[앵커]

그다음 수순은 탈당입니까?

[김근식]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오늘 팬덤 정치, 방탄 정치 여기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조응천 의원은 내가 친문, 친명 팬덤으로부터 꾸준히 당해 왔는데 매운맛이 지금 세기가 다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원욱 의원은 쉬운 방법이 있는데, 팬덤 정치와 결별하려고 하면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에서 내려오라,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준일]

이재명 대표가 이장직에서 내려올 것 같지는 않아요.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분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당내 비주류에서 주류로 커오면서 가장 큰 버팀목이 됐던 것은 열정적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속 지지해 줬던 이분들이 큰 원동력이잖아요. 이거를 지금 당대표가 됐다고 해서 내려놓을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도 이것의 긍정, 부정을 떠나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것을 지금 나름의 방식으로 이재명 대표는 읍소도 하고 경고도 하고 그러면서 일부는 징계도 주고 그러면서 강성 팬덤을 누르려는 모습을 내가 보여주고 있다라는 노력을 해 오기는 했어요.

[앵커]

지난번 수박 시위 사진도 올리면서 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도 사실 하기는 했는데요.

[김준일]

그런데 불충분한 거죠, 사실은 불충분한 거고. 또 하나는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의 열성 지지자들의 어떤 세계관 같은 것들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이 부분을 깨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람의 세계관을 깨는 것은 어렵거든요. 거기에 사실은 이재명이 있는 건데 이재명도 결국은 교체 대상이에요. 교체 대상이라는 게 누구냐면 누군가가 없어지면 누군가를 다시 채워넣습니다, 팬덤이라는 속성상. 그래서 그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따랐던 분들이 여기에 그러니까 예전에 손가락혁명군만 있는 게 아니에요. 상당수는 친명 중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또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분들인데 어느 순간 또 이재명을 지지하고 있거든요. 이재명이 사라지면 또 누군가를 거기에 앉혀놓고 지지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거 속성상 사실은 매우 어렵다. 컨트롤 자체가 어려운 문제예요. 그래서 어쨌든 이 문제를 가지고 뭔가 해답을 보기는 힘들다. 그러니까 어쨌든 갈라설 명분만 더 쌓이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4명 의원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의원이 40명에서 50명 정도 된다고 했어요.

[김준일]

그 얘기인 즉슨 뭐냐 하면 정치인들의 발언들이 소위 말해서 뻥카들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 단어가 나왔으니까 제가 비하하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몇 명을 만났다, 몇 명을 만났다 이런 것도 사실은 일종의 세 과시 같은 거잖아요. 그게 디테일하게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얼마나 깊이가 있고 얼마나 얘기가 됐는지 여부는 공개가 안 되니까 40명, 50명은 정확하게 얘기를 하면 가결표 던진 표예요. 가결표나 기권표 던진 표가 딱 이 정도 인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체포동의안. 그러니까 그 정도가 같이 얘기를 해 볼 만한 사람이다라고 비명계 쪽, 그렇게 혁신계로 불러달라고 했으니까 혁신계에서 생각하고 있는 거고. 실제 탈당까지 이어지는 건 완전 다른 얘기죠. 왜냐하면 지금은 사실은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에서 공천받는 게 가장 의원 되기 쉬운 길인데 이분들이야 공천도 어렵고 여러 가지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같이하기 힘든 거지 탈당 규모는 매우 작을 겁니다, 하더라도.

[앵커]

세를 의견을 같이한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지금 이 네 분이 모여서 세력화를 한 분들이 오늘 김종민 의원은 한 달 안에 변화를 위해서 결단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한 달 안에 변화가 없으면 혹시 탈당도 염두에 둔 것인가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탈당까지 따라 나갈 의원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준일]

일단은 없을 겁니다. 이분들 빼놓고 많지 않을 게 왜냐하면 한 달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결국은 이게 공천에서 떨어지면 출마 못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어차피 지금 어떤 방식으로든 떨어뜨리려고 친명 유튜브 방송에서는 얼굴 걸어놓고 여기 누구한테 표 주십시오 이런 거 매일같이 하고 있는데 이분들은 아예 심적으로는 탈당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나머지 분들은 거기까지는 안 간 상황이니까 차라리 당에서 공천 받으려고 하겠죠. 그러니까 그 부분은 스탠스가 다를 겁니다.

[앵커]

우원식 의원은 지금 이렇게 싸울 때냐, 오늘 이런 비판의 글도 남겼던데 이 네 분 중에서 윤영찬 의원이 나중에 합류했고 이낙연계잖아요. 이낙연 전 총리도 지금 뭔가 움직임이 있을까요?

[김근식]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소리도 들리고 일정하게 기사들도 나오고 합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여전히 이낙연 전 총리의 민주당 내 구심력이라는 게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미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들, 권리당원들의 강력한 결집력이 이재명 대표 체제를 떠받치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인데 그 권리당원들의 열정이라든지 강력한 강성 팬덤들의 지지력. 이런 면에서 보면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는 그게 상당히 미흡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떠안고 있는 강성 팬덤들이나 열성 권리당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대항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나서서 싸움을 같이 하기는 사실 힘에 부쳐 보이고요. 그렇다고 또 이른바 친낙계라고 해서 세력이 형성돼서 굉장히 또 탄탄하게 서로 세력이 결집되어 있거나 이런 모양새도 아니기 때문에 이미 친낙계 일부는 친명계로 귀화했다는 소리도 많이 들리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낙연 전 대표의 움직임이 없어진 건 아니고 계속 존재합니다마는 지금의 국면에서 이재명 지도 체제를 위협할 만한 그런 정도의 구심점으로 작동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그래 보인다. 같은 결의 쓴소리를 많이 내서 함께할 것 같았던 이상민 의원은 원칙과 상식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어떤 생각일까요? 오늘 YTN 뉴스큐 인터뷰 내용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큐' 출연) : 혁신을 요구할 단계는 지났다고 보는 겁니다. 내부총질이니 배신자니, 또는 징계를 운운하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저를 포함해서 거기 계신 의원들, 또 다른 의원들도 여러 차례 얘기를 했거든요. 했는데 다시 또 무슨 혁신을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만약에 혁신을 계속 요구하고 되든 안 되든 당에 남아있을 것 같으면 그런 분들은 당에 남고, 도저히 당에 있기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은 또 결심을 해서 빨리 행동을 해야 될 거고….]

[앵커]

이 의원은 당에 남아서 혁신을 요구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 이렇게 보는 점이 앞에 그 네 분하고의 차이인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얼리어답터죠. 먼저 받아들이고 먼저 움직이시는 분이고 뒤에 따라오는 거니까. 이상민 의원은 심지어는 국민의힘 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 얘기는 국민의힘에 가겠다라는 게 아니라 내가 뭐든지 할 수 있다. 그 얘기는 정의당도 갈 수 있고 녹색당도 갈 수 있고 국민의힘도 갈 수 있다는 얘기인데.

[앵커]

어느 선택을 하든 지금 민주당에 있는 것 같다 낫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준일]

그 얘기를 정확하게 한 건데 그 정도로 강경한 거죠. 그래서 모든 시점은 어쨌든 만약에 탈당이 이루어지면 이상민 의원이 가장 먼저 할 것은 굉장히 분명해 보이고요. 그래서 모든 시점은 지금 다 12월 말로 그래서, 모든 데서. 이준석이 예를 들면 그러니까 이를테면 혁신위가 제대로 가면 혁신위도 12월 24일날 종료되고 이준석 대표가 12월 27일날 얘기한다고 하고 유승민 의원도 12월까지 지켜보겠다고 그래서 비명계도 12월 이야기 나오고 있고 다 12월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12월에 지나면 다 판이 열릴 거고 여기에서 합종연횡가 이합집산이 큰 판이 열리면서 될 거라고 짐작을 합니다.

[앵커]

얼리어답터 이상민 의원, 그러면 나가서 누구랑 합류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까, 지금 상황에서?

[김근식]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 내에서 계속 쓴소리 또 옳은 소리를 해 왔습니다마는 원칙과 상식에는 합류하지 않고 제가 볼 때 이미 이상민 의원의 아까 그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 안에서 더 주장할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탈당이 된 상태죠. 이미 당을 떠나겠다는 결심은 선 것 같고 그러면 당을 나와서 어디를 갈 것인가를 놓고 고민이 현실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데 두 가지 안이 있겠죠. 하나는 이준석 신당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준석 신당과 같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그것이 본인의 정치적인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현실적으로 따져볼 것이고요. 두 번째 안은 어제도 계속 인터뷰에 나왔습니다마는 국민의힘도 배제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습니다마는 조경태 의원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거죠. 조경태 의원도 민주당에서 3선인가 4선까지 하고 계속 비주류로 거기서 힘겹게 존재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국민의힘으로 넘어와서 지금 의원직을 계속 유지해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또 바로 그 길에 가능성을 둘 수도 있다, 그래서 두 가지 길을.

[앵커]

그 가능성을 두려면 국민의힘이 변해야 한다, 이런 전제가 있어야겠죠.

[김근식]

그렇죠. 당연히 그렇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하나 더 해 볼 텐데 지금 탄핵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 관련해서 TF하고 지도부하고 엇박자가 났어요.

[김준일]

엇박자라고 보기에는 그렇고 제가 보기에는 전략적 이견 이 정도가 맞을 것 같아요.

[앵커]

역할분담을 하는 겁니까?

[김준일]

네, 그렇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당내에서의 지지자들 중에서 한동훈 탄핵해야겠다는 목소리가 제법 많아요.

강성 지지자들 중에서. 그런데 이들의 목소리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이 어느 정도는 우리 검토는 좀 하고 있어 이런 얘기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거예요. 하지만 또 지도부에서는 지금 탄핵을 했을 경우에 여러 정국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역풍 가능성 이런 것들까지 총선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를 하면 받아들이기 힘들죠, 현재 상황에서는 직접적으로. 그러니까 이건 제동을 거는 모양새, 이런 것들이 조금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한동훈 탄핵을 하고 싶지만 사실은 약간 이게 위험수이고 법률적으로 정말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아직 확신이 안 서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 다른 검사들. 손준성이라든지 이렇게 법률적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탄핵을 하면서 일종의 대리만족 느끼고 이렇게 해라, 이런 식으로 지금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탄핵 카드는 계속 만지작거리기는 할 겁니다. 그런데 특히 한동훈 탄핵은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기에는 굉장히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날 원내대표가 한동훈 장관에 대한 탄핵 관심 없다 얘기했는데 오늘 민주당 내 검사범죄대응 TF가 있잖아요.

이 TF 단장인 김용민 의원은 탄핵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이런 얘기를 해서요.

[김근식]

그러니까 강성의 이른바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생각과 지도부의 생각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엊그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 이야기도 불쑥 민주당 내에서 튀어나왔다가 원내 지도부에서 다시 또 주워담지 않았습니까?

그런 일은 검토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지금 저는 민주당이 탄핵의 딜레마에 걸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탄핵했습니다마는 결국 6개월인가요, 직무정지 시킨 다음에 헌재에서 기각되고 다시 직무 복귀했습니다. 그다음 탄핵을 계속 이야기, 지난번에 검사 2명 탄핵을 시켜놨죠. 그리고 지금 이동관 방통위원장하고 손준성, 이정섭 차장검사 탄핵을 했다가 지금 허를 찔려서 사실 탄핵안이 폐기됐는데 계속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걸 탄핵을 안 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런데 이 2명에다가 검사 2명을 더해서 23일로 당겨서 처리를 하겠다 오늘 이런 입장인데 가능할까요?

[김근식]

그게 아까 말한 김용민 의원처럼 강경파들의 주장인 것 같고 실제로 민주당 내 밑에는 그런 여론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동의를 얻을 수 있을까. 나머지 검사 2명은 김건희 여사 비호했다는 검사 등등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지금 이야기 드린 것처럼 가장 웃기는 탄핵의 역설이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이지 않습니까? 주민등록법 위반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위장전입을 했다는 이유고. 그리고 이미 공소시효가 다 지난 한참 전의 일이고 본래 본인이 시인하고 사과한 일입니다. 그걸 가지고 검사를 탄핵하겠다. 그것도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을 수사 지휘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손준성 검사 기소되어 있기 때문에 탄핵하겠다. 그러면 그 같은 논리로 하면 제가 몇 번 말씀드립니다마는 문재인 정부 때 중앙지검장 했던 이성윤 검사장 지금 기소돼서 재판 진행 중입니다.

그다음에 정진웅 검사장 지금 재판 진행 중입니다. 지금 현직 검사예요. 검사장급 검사입니다. 이 두 분들은 그럼 어떻게 합니까? 이미 수사받고 소환되고 기소돼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람입니다. 이정섭 차장검사 수사받은 적도 없고 소환받은 적도 없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이정섭 차장검사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하면 이걸 국민들이 누가 납득할 것이며 과연 저 탄핵이라는 남발 카드가 내년 총선에서 과연 민주당이 정당하게 거대 야당의 의석수를 가지고 할 일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거대 야당의 완력만 믿고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검사의 수사에 대해서 계속 딴지를 거는 것인지 이거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대표도 재판받고 있고 돈봉투 사건 재판도 있어서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범죄집단의 코미디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어쨌든 민주당이 탄핵 블랙홀에 빠진 것 같다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지금 마땅히 쓸 카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동안 너무 기사가 안 나와서 이게 정의당보다 기사가 안 나온다, 이런 얘기까지 한동안 나왔었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기사량이 늘어나게 된 게 탄핵 그리고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 이런 거 하겠다고 하면서 확 늘어난 거거든요. 그래서 뭔가 기사가 있으려면 당내에서 엄청나게 쇄신이 있든지 아니면 당내 분란이 있든지 아니면 이런 거를 쓰던지 이런 건데 당내 쇄신은 지금 일단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게 입 벌리고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고요, 민주당의 스탠스는 지금 침대 정치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러고 있고 당내 분란은 본인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비명계 탈당하면 그때 기다가 나오니까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어요, 지금. 그러니까 조금 딜레마적인 상황인데 어쨌든 김근식 교수님 말씀대로 이게 너무 나가면 역풍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조금 이게 이거는 전체 국민 여론을 살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장관이 정치권 관심 중심으로 들어온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내일 대구에 법무부 일정으로 가는데 이 또한 정치적 행보로 연결해서 해석하는 이런 언론도 있더라고요. 오늘 나이트포커스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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