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인요한 '과속'에 급제동?

YTN 2023. 11.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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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혁신위 출범할 때만 해도 굉장히 화기애애했는데요. 그러나 너무 빨리 달린 탓이었을까요? 최근 몇 차례 경고음이 울렸죠. 이런 신경 전 속에 내일 아침 두 사람의 전격 회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제 영상 먼저 보시고 이야기 풀어가겠습니다. 저렇게 신경전이 며칠간 이어졌는데 내일 오전에 만난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제 인요한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 중에 신호가 왔다, 이 발언 때문에 당이 하루 종일 출렁였던 것 같은데 분위기가 어떤 것으로 전해집니까?

[김근식]

처음 시작했을 때 김기현 당대표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사실 공동운명체로 시작한 거죠. 왜냐하면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에 다시 당이 재생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둘 다 목표가 똑같았기 때문에 공동공동체로 시작을 했고 아까 화면에 나온 것처럼 놀라울 정도로 전권을 줬다라고 서로 확인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2호 혁신안으로써 이른바 당 지도부, 영남 중진 그다음에 윤핵관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혁신안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기현 대표에게 초점이 다 맞춰진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저는 둘 사이에 공동운명체로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은 아직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혁신위에서 제안했던 2호 의안은 뭐냐 하면 불출마 내지는 험지 출마를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정계 은퇴를 하라든지 비대위로 넘어가자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게 며칠 사이에 언론에서 당 지도부 사이에서 김기현 대표 입에서 몇 가지 경고성 발언이 나왔고 그다음에 혁신위에서 또 몇 가지 해체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조금 감정싸움으로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혁신위 활동 기간은 남아 있고 혁신위가 내놓은 험지 출마 내지 불출마라는 것은 비대위라고 하는 대표직 사퇴를 이야기하는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는 합의의 공간이 남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아마 제가 볼 때 내일 오전 회동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합의의 룸들, 합의의 가능성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그런 필요성 때문에 만나는 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럼 필요성에 대해서 내일 어떤 얘기가 오갈까 관심 아니겠습니까?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장대로 2호 의안의 절박함, 그것을 어떻게든 당 지도부나 당에서 일정 정도 화답을 해 줘야 당이 살고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절박한 민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혁신위원회의 합의된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이고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도 당 지도부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그래도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대한 일정의 희생과 결단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자기의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저는 이게 갑자기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했던 것인데 비대위로 넘어가면서 이게 이상하게 된 거거든요. 저는 거기에 또 일정 정도 몇 명 관전하는 사람들이 과도한 이야기를 해서 이게 갑자기 비대위로 이슈가 전환되면서 이게 사달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당에서 비대위를 이야기한 사람은 없습니다.

[앵커]

비대위라는 얘기를 한 것 때문에 언론에 그런 얘기가 나온 것 때문에 커졌다.

[김근식]

그렇죠. 비대위는 당대표를 사퇴해야만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데 험지 출마하고 불출마는 김기현 대표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결단하고도 그 직은 유지하고 갈 수가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그 얘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근식]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몇 분이 이야기를 했죠. 그런 것들이 제가 볼 때 바깥에서 이야기가 되면서 오히려 김기현 대표를 자극한 게 아닌가, 당 지도부 내부의 그런 불필요한 오해를 산 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판을 흔들기는 흔든 겁니까, 그러면? 어쨌든 대통령이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줬다. 인 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해서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이틀 동안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고 대통령실도 오늘 선을 긋는 발언이 나왔고요.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인요한 위원장이 말실수를 한 것 같다 오늘 이렇게 또 평가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지금 당 상황을 보면 모두가 다 모순 덩어리고요. 다 딜레마입니다. 이게 하나하나씩 뜯어보면 그동안 쌓여왔던 얘기들과 어떤 과정들을 봤을 때 다 본인이 해 왔던 것과 배치되는 방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장제원 의원이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기 위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잖아요. 지금 사상구에서 그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지 말라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본인은 갑자기 정반대로 해석을 합니다. 이런 식이에요, 다 얘기가. 보십시오.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가 될 수 있었던 건 당무 개입에 의해서 됐다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알아요.

대통령실 용산의 개입이 없었다면 5등 하던 사람이 어떻게 1등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얘기하면 사람들이 납득을 할까요? 본인이 유리할 때는 대통령 다 끌어들여서 그렇게 하더니 갑자기 본인이 불리한 것 같으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인요한 위원장의 말도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예를 들면 이거 앞에 그냥 우유 마실래, 매 맞고 우유 마실래? 이게 무슨 얘기죠? 애 취급하는 거잖아요, 지금.

[앵커]

부인한테 혼났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김준일]

그러니까 완전 듣는 사람도 그냥 듣기에도 기분 나쁜데 이거는 완전 애 취급한 건데 거기에다 호가호위를 한 겁니다. 대통령의 뜻이 나에게 있다. 설마 그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얘기를 하면 당에 무슨 분란이 있을지, 심지어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이거 부인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이거 자체가 얼마나 모순적인 상황에 다들 놓여 있는지를 알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윤심을 얘기한 것 자체는 잘못된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준일]

저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이 어차피 지금까지 당무에 맨날 개입하셨는데 그냥 화끈하게 개입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어설프게 해서 분란만 일으키느니 당무에 개입하는 거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렇게 윤핵관을 쳐내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라고 한다면 신속하게 빠르게 굉장히 잘하시잖아요. 빨리 이걸 정리하는 게 차라리 낫죠.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이 정리가 안 될 수밖에 없는 게 윤핵관이라는 분들하고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분은 가치공동체가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신념 공동체, 가치 공동체 그런 건 정치를 20~30년 해야죠. 그러니까 이를테면 김대중과 권노갑 이런 분들이 가치공동체죠. 예전 YS와 최형우 이런 분들이 가치공동체인데 이분들은 그냥 이익공동체예요, 급조된 이익공동체. 지금 그 이익을 다 내려놔, 그것도 그냥 내려놔. 너 그냥 빈손으로 나가 이렇게 하면 누가 이걸 따르겠습니까? 그러면 정치력을 발휘해서 뒤로 거래를 한다든지, 드러나지 않게. 그런데 그냥 무조건 나가라고 하고 거기에는 검핵관들 뽑겠다고 한 게 파다한데 이게 파열음이 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서 뭔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냥 뒷짐지고 앉아 있으면서 인요한을 앞장세워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누가 납득이 되겠습니까?

[앵커]

군데군데 모순도 많고 여러 가지 지적할 부분들을 지적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지금 이게 혁신위와 김기현 대표 사이 일종의 기싸움으로 국면이 전환되면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충분히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윈윈할 수 있는 공동운명체 상황이 있는데 이게 갑자기 비대위라고 하는 것이 언급이 되면서 오해가 커졌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고요. 두 번째로는 윤심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두 번째 싸운 거 아닙니까. 인요한 위원장은 어제 인터뷰에서 시그널을 받았다, 거침없이 하라고 이야기했다. 윤심을 이야기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고 그러니까 오늘 김기현 대표는 당무에 개입하는 것에 대통령을 끌여들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어요. 그런데 윤심 논란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심이 민심과 어긋날 때 윤심을 내세워서 윤심팔이하는 것은 혼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참담한 결과가 강서구청장 패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장제원 의원을 집중으로 해서 윤핵관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년 총선을 위해서 희생하라고 요구하는 게 민심의 흐름이잖아요. 그러니까 예컨대 나경원 의원 눌러 앉힐 때 연판장 돌릴 때 당심 100%로 룰 개정할 때 그리고 안철수 의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때, 이준석 대표 징계할 때 그게 민심과 어긋나는 윤심이었잖아요. 그러면 그럴 때는 저항을 했어야죠.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이러면 큰일납니다. 그럴 때는 한마디 말도 않고 있었습니다. 왜? 그것은 민심에 어긋났는데도 불구하고 윤심이라는 이유로 다 줄서서 했던 거예요. 그걸 반성하자는 게 지금 인요한 혁신위 아닙니까? 그걸 반성해야만 저 같은 송파병 사람도 내년 총선을 그나마 해 볼만 한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이야기되는 것은 윤심을 앞세우느냐, 앞세우지 않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윤심이 민심과 동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의 인요한 혁신위가 말하는 윤심을 이야기하는 것은 민심을 올라탄 윤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건 과거의 핵관들이 이야기하는 윤심팔이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왜 인요한 위원장이 윤심을 이야기하느냐라고 비판하는 것은 저는 초점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윤심이 민심을 반영하는 거고 민심과 함께 가는 거라면 저는 그 윤심은 저는 정당한 윤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혁신위에서 내놓는 안건들은 모두 민심과 부합하기 때문에 과거의 사례들과 좀 다르다 이런 분석이신데요. 어쨌든 내일 이렇게 신경전이 오가는 사이에 김기현, 인요한 이 두 사람이 만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너무 밀어붙인다는 의견도 있고. 그런데 오늘 또 혁신위원 한 분은 이렇게 가다가는 혁신위가 그냥 해체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또 하시더라고요.

[김준일]

벼랑끝 전술이죠. 계속 아무것도 안 하겠다, 내놓지 않겠다. 오늘 논평 계속 안 나오고 있고 혁신안도 안 나오고 있다는 건데 지금 김기현 대표가 공관위 조기출범론을 꺼내들었어요. 공관위를 조기 출범시키겠다라는 건데 그 명분인 즉슨 혁신위가 내놓은 제안들, 예를 들면 비례대표 당선권 청년 50% 배정을 한다든지 예를 들면 우세지역의 청년 전략 지역구를 정해서 이걸 한다든지 이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공관위에서 결정할 문제다라는 명분을 꺼내 들은 거예요.

[앵커]

저번에 혁신위에서 제안한 안건도 포함해서요.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이거는 모양은 혁신위 너희들의 어떤 요구 조건을 내가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서 공관위라는 것을 빨리 해 볼게. 공관위는 보통 2월에 나오거든요, 2월 정도에. 빠르면 1월 정도에. 그런데 공관위를 꺼내드는 순간 모든 관심은 다 공관위로 갈 겁니다. 여론의 모든 관심은.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혁신위는 사실은 해체하나마나 어차피 받아들여준다니까 본인들의 명분도 어정쩡해지고 해체를 할 명분도 어정쩡해지고 스포트라이트는 다 줬고. 이런 식으로 사실은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회심의 카드인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신경전이 있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이미 같이 가기 되게 어려워졌어요. 굉장히 인요한 위원장이 이거를 모르겠습니까? 그러면 이걸 공관위 갑자기 만든다고 하면 이게 꼼수라는 것을.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같이 가기 굉장히 어려워져서 내일 무슨 말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겉으로는 이렇게 이렇게 격려하고 덕담하고 또 손잡고 우리가 동갑입니다, 누가 생일이 몇 개월 빠릅니다, 이런 얘기를 할지 모르겠으나 이거는 근본적으로 힘든, 그러니까 계속 비대위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혁신위가 무너지는 순간 김기현 체제도 무너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것에 대해서는 아마 대부분 동의를 하실 겁니다. 그런 상황이 비대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는 관측이 나오는 거죠.

[앵커]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 그 방증의 증거로 공천관리위원회 조기 출범 카드를 김기현 대표가 꺼낸 이 부분을 짚어주셨는데요.

[김근식]

그건 당 관계자 발로 나온 일부 기사고요. 확인된 건 아직은 사실관계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굉장히 중대한 사실이기 때문에 공관위를 12월 초에 띄우는 경우는 없어요. 그건 사실은 분란을 일으킨다는 의미가 크고 그다음에 지금의 당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공관위 조기 출범이라는 것은 당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선거를 내 중심으로 치르겠다라는 의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관위 조기 출범은 제가 볼 때 일부 당직자들 사이에 당 관계자들발로 아직은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냥 언급만 됐을 정도의 사안 같다?

[김근식]

그러니까 일부에서 흘러나올 수 있는 이야기일 수 있고요. 왜냐하면 지금 김기현 대표하고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이에 힘겨루기 싸움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얘기했던 3호 의안 같은 경우 공관위에서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공관위를 일찍 띄운다는 이야기인데요.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 게 청년 비례대표 50% 할당하고 청년 오디션을 해서 전략 지역구에다 하겠다는 이야기 등등은 총선기획단에서도 큰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줄 수가 있어요. 공관위는 그것보다 세세하게 각 지역의 공천을 확정짓는 절차를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꼭 그 이유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만약에 그런 식으로 기싸움이 확산되면 제가 볼 때 이건 물러서기 힘든 싸움이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저는 여전히 아직도 내일 두 분의 회동에서 일정 정도의 공동으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공동운명체로서 윈윈할 수 있는 여전히 저는 가능성과 기회가 남아 있다.

[앵커]

그럼 뭔가 국민들이 보기에 이게 풀렸구나, 이런 게 있어야 할 텐데요.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여전히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 신임을 주고 전권을 준다는 이야기를 확인해 주고 인요한 혁신위는 김기현 대표의 조기 사퇴나 비대위를 이야기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는 이미 다 실제로 그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판이 커져버렸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혁신위가 가장 힘주어서 추진하고 싶어 하는 게 친윤 중진들의 불출마 아니면 험지 출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도 대답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내일 그럼 상징적인 김기현 대표, 장제원 의원 정도의 거취 문제가 두 사람 사이에 의견이 왔다갔다할 수는 있을까요?

[김근식]

두 분 사이에 이야기는 할 수는 있겠죠.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거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의사소통은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회동이 끝나고 대외적으로 그걸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아직은 섣부른 감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 만나려고 하는 분이 있죠. 이준석 전 대표인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 계속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가 최종 창당까지 이어질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관련 발언들 모아봤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금태섭 전 의원하고 만약에 힘을 합하면 그때는 가속도가 붙는다고 보세요?) 신당 노선이 다릅니다. 갈등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굳이 따지면 친박연대 같은 모델이에요. 이건 뭐냐 하면 우리 당 안에서 혁신의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당 바깥에서 에너지를 만들어서 다시 들어오겠다는 <컴백 시나리오>예요.]

[금태섭 / 새로운선택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일관성과 신뢰거든요. 만약에 지금 저렇게 얘기하고 나서 유턴을 한다면 글쎄요.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거나 하는 거면 이준석 전 대표도 저를 만나거나 그러지는 않았겠죠.]

[앵커]

신당에서 유턴하지 않을 거다. 당에 돌아오기 위한 컴백 시나리오다, 이렇게 의견이 갈렸는데 김준일 에디터는 누구 의견에 더 동의하십니까?

[김준일]

저는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최소 2년 안에는 안 돌아올 거예요, 최소 2년.

[앵커]

일단 신당은 만들고 2년 안에는 안 돌아온다?

[김준일]

그게 꼭 2년이라는 기한보다 옛날 모델들처럼 바로 이제 나 당으로 돌아가겠소,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아니라는 거고. 오늘 CBS 라디오에 나와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친박연대 같은 모델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저는 우상 숭배를 하지 않습니다. 특정 정치인에 대해서 이렇게 숭배하는 방식으로 거기에 매달려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거고 본인이 얘기를 한 게 수권정당을 만들겠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총선용 정당 아니라 좀 더 모양새를 갖추겠다고 한다면 이거는 돌아오는 게 이상한 거죠, 사실은. 그걸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돌아가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그게 성공을 하면 더더욱 돌아갈 이유가 없는 것이고 이게 수권정당이라는 게 이를테면 100석 이런 게 아니라 최소한 교섭단체 정도로 말하는 거죠. 그런 걸 한다면 돌아갈 이유가 없겠죠. 차라리 오히려 몸값을 바깥에서 키우다가 다른 선거 즈음해서 협상 카드로 쓰는 게 더 현실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훨씬 더 현명한 생각이고 그리고 지금 금태섭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마 제3지대로 결과적으로는 손을 잡을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조금 파악하기로는 이건 직접 물어본 게 아니라 기류를 보기에는 우선 협상 대상자는 아니다.

[앵커]

우선 협상 대상자를 누구입니까, 그러면?

[김준일]

다른 쪽에 있겠죠. 그러니까 뒷순위에 있는 거다.

[앵커]

김준일 에디터가 생각하는?

[김준일]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유승민 의원 쪽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그리고 당내에서의,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탈하는 분들. 여기에서 추진력을 얻는 거고 사실은 금태섭 의원하고는 안 맞는 부분도 꽤 있어요. 젠더 문제나 이런 것들에 있어서 약간의 선을 긋는 것이고 지지자들이 싫어합니다, 금태섭 의원하고 합치는 걸. 그러니까 이거는 명분이 빅텐트라는 이를테면 그런 정치 개혁이라는 명분이 주어졌을 때 가장 마지막 아니면 마지막 전 단계 정도에 손을 잡는 그림이 훨씬 더 현실적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앵커]

신당 이 이야기가 나온 지도 꽤 오래되다 보니까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 한번 보실까요. 지난번에는 대구에서 그렇게 파괴력이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반윤을 기치로 신당을 만들어도 진영 논리가 굳건해져 있기 때문에 지금 별다른 세를 모으기는 어려울 것이다. 영악한 분이니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마는. 누구라고 딱 지칭은 안 했습니다. 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가출, 이 얘기까지 했거든요. 그러니까 세를 모으기 어려울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점점 뭔가 신당에 대해서 평가절하하는 이런 느낌도 들고요.

[김근식]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이준석 신당 이야기가 나온 지가 벌써 2주째 돼 가는 것 같은데요. 기세가 많이 꺾이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그러니까 아무 말 잔치거나 거품들이 너무 많았고요. 실제로 왜냐하면 저게 의미 있는 파괴력을 가진 또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신당이 되려면 내년 총선을 대비하려면 적어도 지금쯤 실무 작업이 굉장히 발빠르게 진행이 돼야 해요. 그리고 당의 정체성과 당의 노선과 당의 기조에 대해서 그리고 당이 지금에 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에 대해서 노동은 어떻고 복지는 어떻고 안보는 어떻고 경제는 어떻고 교육은 어떨 것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밑그림이 치열하게 논의가 돼야 합니다. 아무 이야기도 없잖아요, 제가 볼 때는. 그냥 인터뷰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기세는 이미 꺾였다고 보고요. 같이 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들고 그래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라는 거라든지 요란한 빈수레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마 홍준표 시장이 그걸 간파하고 이게 쉽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로 집중되는 신당의 동력이라는 건 딱 한 가지입니다. 반윤이라는 복수의 정서입니다. 내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쫓겨났다. 나는 쫓겨난 사람이고 나를 지지하는 사람은 모이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반윤이라는 복수의 정서로써 수권정당이 가능한 정당을 새로 만들 수 있을까. 거기에 금태섭 의원이 같이할 수 있을까? 정의당에 있는 의원이 같이 할 수 있을까. 비명계가 같이할 수 있을까?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심지어 유승민 의원조차도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그런 반윤의 복수정당, 보복정당의 성격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신당에 대해서 뜻을 같이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저는 그래서 빈수레가 요란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지금 양당에서 조금 뒤에 민주당 얘기도 하겠습니다마는 혁신 작업을 하자,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고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고 했을 때 그 신당이 설 자리의 폭이 달라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준일]

다 실패하겠죠. 그러니까 다 안 될 것을, 어차피 그러니까 다 갈라서는 걸 위한 전 단계 정도로 저는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모로, 여러 이유로 쉽게 바뀌지도 않을 거고, 양당이. 그리고 공천 문제로 예민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명분을 찾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다만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느냐 그게 문제이지 그런 자원들이 이쪽 시장에 많이 나오는 것은 거의 예정된 수순이다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지금 당의 노선, 이를테면 오늘 최병천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 같은 경우도 이준석이 신당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뻥카를 치고 있다, 이런 것을 얘기해서 조선일보에서 인용 보도도 나왔는데 당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지금 이거는 뻥카성이다. 이런 식의 표현을 썼어요. 그런데 예전에 이게 약간 이준석 대표가 싫어하는 안철수 대표의 모델 같은 거하고 상당히 비슷해요. 그러니까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그때 안철수 의원이 12월 말에, 2015년 민주당에 있을 때, 2015년 12월 말에 탈당을 했고요. 그리고 1월 10일날 창당준비위원회 창준위 만들고요. 2월 2일날 창당했습니다. 한 달 만에 했어요, 사실상. 그래서 이게 1000명씩 5군데서 5000명 모아야 하는데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는데 이준석이나 이쪽 지지하는 사람들 팬덤 생각하면 그건 일도 아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런 그러니까 이게 가치의 문제 이런 거에는 조금 걸리겠지만 아까 전에 얘기했듯이 이번 총선은 그냥 반윤이냐 아니냐 이걸로 일단 전선이 한번 딱 갈리거든요. 거기에서 정치 개혁을 할 것이냐, 제3지대를 만들 것이냐 한 번 더 조금 더 디테일이 들어간 거기 때문에 당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그게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는 생각이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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