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난 팀 쿡…“애플, 한국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와”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11. 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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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팀 쿡 애플 CEO와 GM의 2인자로 불리는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함께 한국에서의 투자 확대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쿡 CEO의 요청으로 시내 한 호텔에서 약 30분간 접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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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없었다면 애플 여기까지 못와”
GM 2인자 실판 아민, “한국 생산 늘릴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팀 쿡 애플 CEO와 GM의 2인자로 불리는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함께 한국에서의 투자 확대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쿡 CEO의 요청으로 시내 한 호텔에서 약 30분간 접견을 가졌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접견 이후 브리핑에서 “쿡 대표는 한국은 본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하신 참전 용사고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계셨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이 현재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플은 지난 5년간 한국 기업들과 1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고 향후에도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쿡 대표 부친의 한국전 참전과 헌신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여 감사를 표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 내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북미 최대의 자동차그룹인 GM도 한국 내 생산량을 늘리겠단 뜻을 밝혔다.

최 수석은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의 기여 활동에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지난 3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아민 수석부회장과 동석했던 앨프리드 켈리 비자 회장도 “한국과 오랜 세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 특히 소상공인 금융 이용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은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더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등 미국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인이나 미국 유수 대학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인턴, 학생 등을 초대해 그들의 도전과 혁신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기 운영 중인 기관의 다양한 지원 정보를 한 곳에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포털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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