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에 벤틀리는 비싸고, 포르쉐 살래요”…11살 中소년의 7년 계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살이 될 때 벤틀리·포르쉐 차량을 사기 위한 구체적 재정계획을 담은 11살 소년의 글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소년은 중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18살이 되기 전에 값비싼 벤틀리 차량을 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년은 냉정히 자신의 계획을 다시 살펴본 뒤 "벤틀리 차량을 구입하려면 안정적인 직업과 월급이 필요하고 50살이 될 때까지는 충분히 저축할 수 없기 때문에 18살 기한을 지킬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물질만능주의에 빠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저축과 아르바이트 계획을 구체화한 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많다.
1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푸(Fu)라는 성을 가진 소년은 학교 과제로 자신의 목표를 담은 에세이를 썼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소년은 중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18살이 되기 전에 값비싼 벤틀리 차량을 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18살이 되기 전까지 7년 동안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지 고민했다. 소년은 “매일 100위안(1만8000원)을 저축하면 7년 안에 수만 위안을 모을 수 있지만 벤틀리 구입가격에 미치지 못한다”고 썼다.
아울러 “18살이 되면 가족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지만 스스로 정한 목표날짜 전에는 돈을 버는 게 불가능하다”며 “시험 성적이 좋으면 부모에게서 10위안(18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소년은 “앞으로 몇년 동안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매년 ‘행운의 용돈’을 받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으면 30만위안(5360만원)은 모을 수 있다”고 계산했다.
소년은 냉정히 자신의 계획을 다시 살펴본 뒤 “벤틀리 차량을 구입하려면 안정적인 직업과 월급이 필요하고 50살이 될 때까지는 충분히 저축할 수 없기 때문에 18살 기한을 지킬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결국 소년은 벤틀리 차량 구매계획을 접고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소년은 “내 꿈을 이룰 수 없을까 봐 두렵기 때문에 100만위안(1억8000만원)에 판매되는 포르쉐 차량을 사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소년의 에세이는 학교 교사가 SNS에 올리면서 입소문을 탔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버지처럼 차를 좋아하는 아들은 고급차량이 주차된 주택가를 지나갈 때마다 미래에 차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세이를 올린 교사는 소년의 꿈이 물질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소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 아파트마저 안 팔린다…대신 이것 알아보는 사람 급증 - 매일경제
- 12억에 산 집, 지금은 고작 8억 ‘날벼락’…바닥에 사서 꼭지에 팔려면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야밤 진동소리에 ‘덜컥’”…빚 50만원 순식간에 539만원, 사금융 피해 ‘주의보’ - 매일경제
- “이재용 회장도 반했다”…나도 성공하면 타고싶은 ‘끝판왕’ 대결, 승자는 [왜몰랐을카] - 매
- 내년 GTX 등 철도 17곳 뚫린다 … 집값도 달릴까 - 매일경제
- “의사들 큰일났네”…사라지는 341만개 일자리, 고연봉부터 ‘쓱’ - 매일경제
- 구광모 회장의 ‘LG 우승 턱’ 드디어 쏜다…“TV 29%, 화장품 71% 할인” - 매일경제
- “이러다 정말 서울 되려나?”…김포 집주인들 매물 거둬들인다 - 매일경제
- 테슬라, 회심의 일격 맞았네...전기차값 낮출 파트너 뺏겨 - 매일경제
- 美 언론 호평 이정후, 신분조회 요청...MLB행 공식 행보 시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