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이강인 성장 보면 행복해” [A매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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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성장에 흐뭇하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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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성장에 흐뭇하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최정예 멤버를 앞세운 한국은 전반전 싱가포르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이재성의 골이 오심으로 오프사이드가 돼 취소되는 악재도 있었다.
한국은 전반 45분 조규성의 선제골로 앞섰고 이후 후반전은 쉽게 풀었다.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이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5골 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쉽지 않았지만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 침착성이 필요한 경기였다. 10명이 내려선 전술을 상대로 선제골까지 침착해야 한다. 첫 골 후에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내려앉는 팀을 상대로 이강인의 패스 중요성
▲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창의력이 필요하다. 박스 침투가 필요하고, 1대1에서 공격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이강인이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다. 패스도 찔러넣고 마무리도 한다. 물론 손흥민, 황희찬도 있다. 이런 선수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 베트남전 이어 대승으로 얻은 점
▲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조심할 부분도 있고 경기가 어렵다. 첫 골까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베트남전도 상대가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오늘도 골 취소가 있었다.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상대도 언제든 위협적일 수 있다. 2번째 골까지 넣으면 경기가 쉬워진다. 이런 경기 결과를 만들기 위해 침착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 아시아 원정의 환경 측면 어려움에 대해
▲ 미국 시절 온두라스, 과테말라 같은 팀을 가서 어려웠던 적이 있다. 아시아에서도 배워갈 것이다. 다른 환경을 맞닥들일텐데 감독으로서 빨리 적응하고 준비하는 게 역할이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쉬운 상대는 없다. 어떤 상대든 존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오늘 경기가 싱가포르 홈이었다면 결과가 같았을지 생각해본다. 5만 관중 앞에서 수비적인 홈 팀을 만나면 더 쉽지 않을 것이다.
- 이강인의 3경기 연속골
▲ 지난 6개월간 이강인의 성장을 보면 행복하다. 팬들도 흐뭇할 것이다. 한국 축구에도 좋은 일이다. 이런 선수와 함께 하는 것이 영광이다. 이제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성숙해지고 있다. 본인이 잘하는 것은 물론 수비적으로 헌신하는 것도 지도자로서 얘기하는 부분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그럴 것이다. 오늘 선수들과 얘기한 것은, 긴 여정에 앞서 우리 스스로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도 앞으로 더 기대를 받을 것인데 본인의 퍼포먼스 덕분에 더 높아질 것이다. 한국 축구에는 행복한 일이다.
- 손흥민 풀타임, 통증 호소하기도
▲ 4-0 상황에서 거친 파울이 나와 화가 났다. 부적절한 파울이었다. 그 정도 파울이 필요했나 싶다.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 축구는 신체적인 경기다. 100% 컨디션으로 경기를 뛰는 일은 거의 없다. 선수로서는 참고 통증을 관리하는 몫도 있다. 이강인도 전반에 파울을 당해 통증이 있었지만 후반전에도 활약했다. 선수들이 헌신하는 걸 볼 수 있다. 어려운 경기, 아픈 경기에도 팀을 위해 참는 모습들에서 팀이 힘을 받게 된다. 팀으로서는 이런 헌신이 긍정적이다. 5분간 아파도 골을 넣고 싶어하는 게 선수들이다.
- 베트남 6-0, 싱가포르 5-0인데 동남아 팀과의 격차를 의미하는가
▲ 그렇지 않다. 5-0, 6-0은 좋은 결과이지만 섣부른 판단이다. 모든 골이 다 행복하고 만족스럽지만 다음에 붙어도 같은 결과를 만든다는 보장은 없다. 어떤 팀이든 항상 존중한다. 전반전 싱가포르 경기력은 좋았다. 손흥민은 찬스가 거의 없었고 이강인도 후반전에 경기력이 올라왔다. 경기 후 싱가포르 감독과 만나 준비를 잘해왔고 전술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선수들이 1대1 싸움에 안 밀리려는 모습, 지배하려는 모습을 봐도 쉬운 상대라고 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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