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 신발 사진’ 많던 곳, 이젠 오프 매장 공세
무신사 스탠다드 30호점 목표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안에 5호점을 여는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내년 30호점까지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무신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현재 잘하고 있는 온라인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1988년생 ‘젊은 수장’ 한 대표는 2018년 무신사에 신사업팀장으로 합류해 무신사 스튜디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 신규 사업을 주도했다. 2021년 6월 무신사 공동대표에 오른 뒤 지난해 3월부터는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에 뿌리를 둔 무신사는 2018년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며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2021년 서울 홍대에 PB ‘무신사 스탠다드’ 첫 매장을 열었고 지난해 강남에 2호점을 냈다. 올해는 대구 동성로와 서울 성수동에 이어 부산 서면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 ‘무신사 스탠다드’는 내년에 30호점까지 내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잡고 있다”며 “새로 여는 지역은 대부분 지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대로면 내년에만 전국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25개가 새로 생긴다. 지금까진 빌딩에 입주하는 ‘로드숍’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쇼핑몰 등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편집숍은 내년 3~4월 성수에 3번째 매장을 낸 뒤 운영 성과를 보면서 다음 단계를 고민할 예정”이라며 “외국 고객들이 성수를 많이 찾는 만큼 그들에게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고 경험시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 또 “이재명 공산당” 타령에···재판부 “듣기 어렵다” 20분 만에 휴정
- [단독]“굴종·몰염치를 생존 전략 택한 우리” 방심위 직원의 공개 성토
- [공식] 배우 수현, 5년만 협의 이혼
- 김건희 여사, 3주 전 장기표 선생 문병···주고받은 대화 공개
- 정몽규, 4연임 철회·사퇴 묻자 “모든 가능성 다 열고 생각…거취는 내 결단 문제”
- ‘음주운전 생중계’ 추적 당하던 운전자 사고 후 즉사···경찰, 유튜버 법적 책임 검토
- 고구마 답변하던 배드민턴협회장 결국 “후원사 용품 강요 시정할 것”
- “미술품 투자 땐 매달 저작료 지급”···‘905억대 폰지사기’ 일당 14명 검거
- “철새가 도둑놈보다 낫다” “그래도 파란색이제”···재보궐 격전지 영광 민심
- 중국, 70년 만의 정년연장…남녀 ‘10년 은퇴 격차’는 그대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