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가락 잘렸어요" 다급한 부모…퇴근길 '모세의 기적' 펼쳐졌다

류원혜 기자 2023. 11.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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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끼임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아이를 경찰이 병원에 신속하게 이송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용전지구대 앞에 한 승용차가 멈춰서더니 남성 A씨가 내려 "아이 손가락이 절단됐다. 119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태를 파악한 경찰은 오후 6시12분쯤 A씨 가족을 경찰차에 태운 뒤 인근 수지 접합 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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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대전에서 끼임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아이를 경찰이 병원에 신속하게 이송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용전지구대 앞에 한 승용차가 멈춰서더니 남성 A씨가 내려 "아이 손가락이 절단됐다. 119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곧이어 A씨의 아내가 아이를 안은 채 다급하게 차에서 내렸다. 아이는 끼임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상태였다.

사태를 파악한 경찰은 오후 6시12분쯤 A씨 가족을 경찰차에 태운 뒤 인근 수지 접합 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하지만 퇴근 시간대라 병원으로 향하는 길은 꽉 막혀있었다. 일분일초가 시급한 상황에 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교통 체증은 점점 심해졌다.

지하차도에 진입한 뒤에도 정체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시민들이 양옆으로 길을 터주면서 경찰은 빠르게 지나갈 수 있었다.

또다시 정체 구간을 만난 경찰은 차에서 내려 옆으로 조금만 비켜달라는 수신호를 했다. 시민들의 협조로 경찰은 출발 13분 만에 지구대로부터 약 5.7km 거리에 있는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이는 수술을 마치고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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