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술품, 인간 배아복제, 스토킹 처벌... 눈에 띄는 수능 이색 문제들
16일 수능 사회탐구 과목에는 최신 시사 관련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정치와 법’ 과목 1번 문제 지문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AI 기술을 활용한 미술 작품’이 등장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미술 작품에 상을 줄지 미술협회 내부 구성원이 협의해 결정한 것을 정치로 볼 수 있는지 묻는 문제였다. 스토킹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법이 시행된다는 내용,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고교 동창을 때린 이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내용도 지문에 나왔다.
‘생활과 윤리’ 과목에는 줄기세포 추출을 위해 인간 배아 복제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다루는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허위·과장 광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허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토론하는 내용도 지문에 있었다. ‘경제’ 과목에서는 같은 시간에 열리는 아이돌 공연과 뮤지컬 공연 표를 선택하는 편익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국어 영역에는 ‘경마식 보도를 통한 선거 방송의 문제점과 보완책’에 대한 지문이 출제됐다. 경마식 보도가 지지율 변화나 득표율 예측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선거 방송의 한 방식이라고 소개하면서, 선거 주요 의제보다 승패 결과에만 초점을 맞춰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시사성 있는 지문을 출제한 것이다.
올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였다.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 중 한 구절이다. 필적 확인 문구는 대리 시험 방지를 위해 매 과목 답안지에 수험생 자필로 적도록 하는 문구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이후 본인 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주로 수험생을 향한 응원 문구를 선정한다.
지난해 필적 확인 문구는 한용운의 시 ‘나의 꿈’에서 인용한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2022학년도 수능은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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