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남부 ‘안전지대’라지만 안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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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분쟁 지역과 주변국을 돌아본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투르크 최고대표는 지난 7일부터 닷새간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인접국을 방문하고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라파 국경 검문소, 가자지구 의료 시설인 알아리시 병원 등지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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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분쟁 지역과 주변국을 돌아본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현지 주민들에게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안전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투르크 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분쟁 당사자 양쪽 모두 민간인 살해를 충돌 과정 속의 부수적 피해로 여기거나 고의로 전쟁 무기처럼 여기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인도주의적 위기, 인권의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투르크 최고대표는 지난 7일부터 닷새간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인접국을 방문하고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라파 국경 검문소, 가자지구 의료 시설인 알아리시 병원 등지를 찾았습니다.
투르크 대표는 이 곳에서 “가자지구에선 연료 고갈이 임박하면서 식수 및 의료 서비스가 붕괴하고 지금까지 허용됐던 인도적 지원도 조금씩 중단될 것”이라며 “전염병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기아 사태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를 공습하며 현지 주민에게 ‘남쪽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한 것을 두고는 “해당 지역은 안전하지 않고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는 실현 가능하지도 않은 제안”이라며 “안전지대 제안을 현재로선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폭력 사태가 잇따른 요르단강 서안 상황에 대해선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이나 정착민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의 조기 경보 수준을 훨씬 넘어선 상태”라면서 “지금 우리는 서안지구에 가장 큰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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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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