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 먹고 "몸이 왜 이러지?" 병원행…日 '발칵' 뒤집은 이 젤리

이정현 기자 2023. 11. 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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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마 유사 성분이 든 젤리를 먹고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일본 TBS, 후지뉴스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전날(15일) 밤 11시30분경 20대 남녀가 도쿄 이타바시구의 한 주택에서 "젤리를 먹고 몸 상태가 이상해졌다"며 응급구조 신고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젤리 포장지에는 오사카의 한 회사명과 대마 유래 성분과 구조가 비슷한 'HHCH'라는 합성 화학물 성분명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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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마 유사 성분이 든 젤리를 먹고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성분은 대마와 유사하지만 아직 규제 대상이 아니라 시중 유통이 가능한 상태다.

HHCH 성분이 포함된 젤리/사진=FNN 캡처

16일 일본 TBS, 후지뉴스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전날(15일) 밤 11시30분경 20대 남녀가 도쿄 이타바시구의 한 주택에서 "젤리를 먹고 몸 상태가 이상해졌다"며 응급구조 신고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남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쿄 번화가인 이케부쿠로의 한 상점에서 해당 젤리를 사서 집에 와 한 알씩 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리 포장지에는 오사카의 한 회사명과 대마 유래 성분과 구조가 비슷한 'HHCH'라는 합성 화학물 성분명이 적혀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도쿄 고가네이시 주변 무사시노 공원에서 열린 축제에서도 한 40대 남성이 무료로 나눠준 젤리를 먹은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일이 있다. 당시 젤리에도 HHCH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날인 3일에는 도쿄 스미다구 오시아게역 플랫폼에서 20대 남녀 4명이 열차에서 내린 뒤 고통을 호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열차를 타기 전 수상한 젤리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HHCH는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합성 화학물로 알려져 있다. THC는 환각 작용과 기억력 장애 등의 우려로 불법 약물 규제 대상이지만 HHCH는 아직 규제 전이다.

일본 경찰은 HHCH의 제조 방법과 다른 약물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젤리의 불법 약물 지정을 검토함과 동시에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연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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