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련함 반, 복잡함 반"…수험생들, 가족·친구와 자유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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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저녁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친구와 함께 놀러 나온 김제민(21)씨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수험표 4장을 꺼내 들며 "이번이 네 번째 수능이었는데 더 이상의 수능은 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21년밖에 안 살았지만, 인생에서 얼마든지 다른 기회가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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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수능이) 끝나고 나니까 후련하고, 도전했다는 것 자체로 아름다웠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2024년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저녁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친구와 함께 놀러 나온 김제민(21)씨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수험표 4장을 꺼내 들며 "이번이 네 번째 수능이었는데 더 이상의 수능은 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21년밖에 안 살았지만, 인생에서 얼마든지 다른 기회가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군 복무 중 수능을 치렀다는 김씨의 친구 신시온(21)씨도 "마음이 후련하면서도 복잡하고 여러 감정이 동시에 든다"며 "오늘만큼은 노래방도 가고 볼링도 치고 하고 싶었던 것 다 하면서 즐길 것"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대전 번화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놀러 나온 수험생들과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분식을 먹거나 사진을 찍으며 자유를 누렸다.
가족끼리 단란하게 나들이를 나온 수험생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수험생 가족들은 가족끼리 식사를 즐기고 쇼핑을 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만끽했다.
가족들과 함께 지하상가에서 쇼핑하던 수험생 부모 조현락(54)씨는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마음 편히 밥도 먹고 아들이 필요한 게 있다고 해서 기분 좋게 둘러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씨의 수험생 자녀인 조홍석(18)군은 어머니, 동생과 함께 목도리를 목에 두르며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조군은 "수능이 끝나서 너무 통쾌하고 기분이 좋다"며 "얼마만의 가족 일상인지, 이런 게 행복이고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날 은행동 번화가에는 경찰과 자율방범대 등이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순찰하며 안전 예방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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