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군사대화 재개·펜타닐 단속 합의...타이완·수출통제 이견

류제웅 2023. 11.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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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그동안 관계 경색으로 단절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대면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공석 중인 중국 국방부장이 임명되는 대로 만나기로 하는 등 군 고위급 소통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군사 대화 재개는 미국이 의도치 않은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내용으로 두 패권국 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에 타이완 무장을 중단하고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현상 유지를 강조하는 등 상호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또 중국의 핵전력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더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시 주석은 핵전력 확충에 관해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기업 제재 등에 시 주석은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는 계속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러시아를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미국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펜타닐 원료 제조 회사를 직접 단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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