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재배, 일반 벼보다 메탄 발생 적어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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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재배가 일반 벼 재배 방식보다 메탄이 적게 발생해 탄소 배출 감축 효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루쌀 재배가 메탄이 적게 발생하는 것은 '바로미2'가 6월 하순 늦은 모내기를 하는 만기 재배에 적합해 중만생종 벼 대비 재배 기간과 물을 가두는 기간이 짧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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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감축 효과 가능성 커
가루쌀 재배가 일반 벼 재배 방식보다 메탄이 적게 발생해 탄소 배출 감축 효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특징을 지닌 새로운 쌀 품종으로,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조생종 벼(평균 117일 재배)인 가루쌀 ‘바로미2’는 중만생종 벼(평균 136일 재배)보다 재배 기간이 짧아 물을 가두는 기간이 짧다. 또 일반적으로 7∼8월에는 벼의 생장이 최대에 이르고 기온이 높아 전체 벼 재배 기간 중 메탄 배출량이 가장 많은데, 가루쌀은 늦은 모내기에 적합해 다른 벼 재배보다 메탄 배출량이 적다는 설명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북, 경남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후속 연구를 통해 가루쌀 ‘바로미2’의 메탄 감축 효과를 정밀하게 계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가루쌀이 밀가루 수요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가루쌀 생산과 제품 개발 지원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육성을 위해 40곳에 3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에는 130곳에 95억원을 투입한다. 또 내년도 예산안에 가루쌀 제분·유통 비용으로 2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항목을 마련했고, 식품사의 원료구매자금 융자로 25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아울러 가루쌀 제품 시장 조성을 위한 예산은 올해 40억원에서 내년 73억원으로 증액했다.
식품업계에서도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SPC삼립은 가루쌀을 활용한 미각제빵소 가루쌀 베이커리 2종을 선보였다. 하림에서는 밀가루와 가루쌀을 배합해 면을 제조한 라면을 최근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가루쌀 ‘바로미2’로 만든 ‘오예스 위드미(with 米)’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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