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말&문화] 도서관에서 만나는 가야 문화와 경남 찻사발
[KBS 창원] [앵커]
경남 주말엔 문화, 오늘은 도서관으로 갑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가야와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남대표도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남 5개 시·군의 가야 고분군.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600여 년 유지한 고대국가지만, 상대적으로 남은 기록이 많지 않습니다.
'신비의 왕국' 가야가 도심 속 도서관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가야는 어떤 나라였고, 어떤 사람들이 어떤 문화 속에 살았으며, 무엇을 남겼는지….
가야와 관련 국내에 출간된 거의 모든 서적, 백여 점이 경남대표도서관에 모였습니다.
여행하듯 즐기는 쉬운 책부터 학자들의 연구 서적,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까지 다양합니다.
[오휘은/경남대표도서관 주무관 : "가야는 기록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고요. 대중에 출판된 책들도 많지 않아요. 저희가 거의 구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미 구입한 책들을 위주로 꾸려봤습니다."]
도서관 한쪽에서는 경남의 오랜 차 문화를 이해하는 특별 전시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경남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흙으로 만든 찻그릇입니다. 이 찻사발의 표면이 거칠거칠하기 때문에 가루차를 타서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유홍준 교수의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와 차 문화 입문용 등 '사서 큐레이션 도서', 전문 도서로 이뤄진 '도예가의 서재'도 선보입니다.
[임재동/경남대표도서관장 : "찻그릇을 인문학적인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했고요. '가야, 시간을 건너 세계를 만나다'는 말 그대로 가야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해서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경남대표도서관의 찻사발 전은 이번 주말까지, '가야, 시간을 건너 세계와 만나다' 전은 다음 달 28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자막제작:박부민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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