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의대 추가?…안성·포천 ‘의대신설’ 추진

[앵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의대 신설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한경국립대와 함께 의대 신설 추진에 나섰고, 포천에서는 대진대 의대 신설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성시와 한경국립대학교가 의과대학 신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성에 있는 한경국립대에 의대를 신설해, 경기도 외곽지역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김보라/안성시장 :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를 추진하겠습니다. 의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듭니다."]

한경국립대 의대 신설은 기존의 사립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원희/한경국립대 총장 : "경기도내 사립대 의과대학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련 병원도 부족해 지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기에는 상당히 제한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의 비례대표 최혜영 의원은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의대 신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이 경기북부의대설치 특별법을 발의해 놓았습니다.

포천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대진대학교에 의대를 신설하고 입학정원을 배정해 달라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포천시의회도 대진대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기존 의대 정원의 증원 뿐 아니라 지역간 불균형, 진료과목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의대 신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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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