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이강인 3연속 골+1도움’ 대한민국, 싱가포르에 5-0 승리… A매치 4연승+북중미행 좋은 출발

[스포탈코리아=상암] 한재현 기자= 클린스만호가 골 폭풍을 퍼부으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김승규(GK),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 손흥민, 조규성이 선발로 나섰다. 싱가포르는 한국인 귀화선수 송의영을 앞세워 수비적으로 맞섰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한국의 맹공세와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 흐름이었다. 전반 7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8분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빗겨갔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더 거세게 밀어 붙였다. 손흥민이 전반 25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과 28분 이재성의 다이빙 헤더는 골키퍼 하산에게 연이어 막혔다.

골대까지 한국을 가로 막았다. 조규성이 전반 33분 손흥민의 헤더 경합으로 흘러나온 볼을 바로 발리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맞췄다.

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이강인과 조규성이었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정확한 킬 패스를 뿌렸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깬 조규성이 가볍게 마무리 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선제골 주인공 조규성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황희찬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방아 찧는 듯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도 골 맛을 봤다. 그는 후반 17분 우측면에서 돌파하며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싱가포르 골망 왼쪽 구석을 갈랐다.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온 황의조까지 골 행진에 가세했다. 설영우가 페널티 지역 우측을 돌파하며, 송의영의 반칙에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황의조가 나서 마무리 했다.

이강인도 골 맛을 느꼈다. 그는 후반 39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계속 경기를 리드했고, 5-0 대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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