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전] '여지없는 손흥민 존' 손흥민에게 그 자리에서 걸리면 골이다

김태석 기자 2023. 11. 16. 2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이 A매치 통산 39호골을 성공시켰다.

지극히 손흥민다운 환상적인 감아차기가 상암벌 하늘과 싱가포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44분 조규성, 후반 4분 황희찬, 후반 17분 손흥민, 후반 22분 황의조, 후반 39분 이강인의 연속골로 싱가포르를 난타하고 승리를 따냈다.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17분 손흥민은 싱가포르 진영 박스 우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 슛 각도가 주어지자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상암)

손흥민이 A매치 통산 39호골을 성공시켰다. 지극히 손흥민다운 환상적인 감아차기가 상암벌 하늘과 싱가포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1라운드 싱가포르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조규성, 후반 4분 황희찬, 후반 17분 손흥민, 후반 22분 황의조, 후반 39분 이강인의 연속골로 싱가포르를 난타하고 승리를 따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하지만 한번 걸리면 여지없는 손흥민의 전매특허가 나왔다.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17분 손흥민은 싱가포르 진영 박스 우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 슛 각도가 주어지자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들어가던 두 명의 동료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 싱가포르 수비진이 슛 각도를 허용하자, 그 틈을 이용해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막판에 터졌던 만회골,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숱하게 보여줬던 손흥민의 전매특허가 모처럼 재현된 것이다. 이 골은 연이은 실점에도 어떻게든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 했던 싱가포르가 심리적으로 그대로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 세트 피스를 제외한 나머지 장면에서는 동료의 움직임을 살리는 데 주력했었다. 상대 수비의 견제가 쏠리면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하며 공격의 윤활유 구실을 한 것이다. 하지만 찬스가 주어지면 마다할 선수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 찬스는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위치와 각도에서 주어졌다.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는 역시 여지없이 상대 골 네트에 꽂혔다.

다만 걱정스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36분 하프라인 인근에서 볼을 잡으려다 싱가포르 미드필더 누르 샤흐가 뒤에서 걷어차는 장면에서 쓰러졌다. 무릎을 정확하게 가격하자 손흥민이 고통스럽게 쓰러졌고, 경기장 내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표정도 굳어졌다. 다행히 손흥민은 아픔을 털어내고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간판 선수로서 책무를 다해 다행이었다. 한국 처지에서는 천만다행인 일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