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위 상대로 4-0이어도 손흥민‧김민재는 풀타임 [한국-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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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이 된 후반 23분.
한국은 후반 23분 설영우가 만든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 4-0을 만들었고 후반 40분에는 박스 바로 밖에서 이강인이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5-0으로 승부를 끝냈다.
피파랭킹 155위인 싱가포르를 홈에서 상대 3-0, 4-0이 돼 남은 시간이 20여분임에도 손흥민과 김민재에게 풀타임을 맡기며 혹사 논란과 체력 안배는 나몰라라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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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4-0이 된 후반 23분. 황의조의 페널티킥 득점 직후 한국은 마지막 남은 두장의 교체를 단행했다. 빠지는 선수는 황희찬과 황인범.
이는 곧 손흥민과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어야한다는 말이었다. 너무 많은 경기 출전시간으로 인해 '혹사 논란'과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위한 배려는 없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44분이 돼서야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쭉 밀어찬 왼발 대각선 크로스를 조규성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골키퍼 앞에서 노마크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켜 1-0을 만들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이강인의 드리블 돌파 중 흘러나온 공을 조규성이 오른쪽에서 오른발 크로스했고 먼포스트에서 황희찬이 달려들어오며 내려찍는 헤딩 추가골을 만들어 2-0이 됐다. 주장 손흥민이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박스 바로 밖 중앙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전매특허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후반 23분 설영우가 만든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 4-0을 만들었고 후반 40분에는 박스 바로 밖에서 이강인이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5-0으로 승부를 끝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많은 경기를 뛰어 논란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중에도 여러번 허벅지나 종아리를 부여잡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후반 35분에는 상대에게 다리를 가격당해 경기장에서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현지에서도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경기에 나와 최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체력과 집중력 저하에 의한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누가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해 "경기를 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날 경기도 풀타임을 출장시키며 김민재 혹사 논란을 모른척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이 감아차기 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서자 곧바로 조규성, 이기제, 이재성를 빼고 김진수, 황의조, 정우영을 넣는 교체를 단행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황의조가 페널티킥골을 넣은 후에는 황희찬과 황인범을 빼고 오현규와 이순민을 넣으며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소진했다.
피파랭킹 155위인 싱가포르를 홈에서 상대 3-0, 4-0이 돼 남은 시간이 20여분임에도 손흥민과 김민재에게 풀타임을 맡기며 혹사 논란과 체력 안배는 나몰라라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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