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연루 전 전남경찰청장 사망…수사 확대 불가피
[앵커]
어제(15일) 숨진 채 발견된 전직 치안감이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사건 수사선상에 전현직 경찰 간부와 검찰 수사관들이 대거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김재규 전 전남경찰청장.
검찰이 구속 기소한 사건 브로커 성 모씨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청장이 연루된 인사 비위 정황이 드러나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체포영장은 기각, 압수수색 영장은 발부돼 집행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 전 청장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지만, 수사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브로커 성 씨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검경 고위직 인사들과 오랜 시간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씨는 이러한 인맥을 과시하며 사건을 무마하거나, 경찰 승진과 관련된 인사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 씨와 연루된 것으로 언급되는 전·현직 검찰과 경찰 인사만 10여 명.
이 가운데는 이후 정치에 뛰어든 여야 정치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 1명과 전직 경찰 간부 2명 등 3명이 이미 구속됐고, 압수 수색 등 강제 수사를 받은 검·경 인사도 6명에 이릅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될 수록 수사 대상자 확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총경급 이상의 인사는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 임명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와 수사 진행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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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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