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에 소방차까지 타고...1분 전 아슬아슬 도착
[앵커]
오늘 수능 고사장까지 가는 길이 분주했던 수험생들도 많았습니다.
늦은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차와 오토바이, 심지어 소방차까지 동원됐는데요,
다행히 교문이 닫히기 전 무사히 도착했다고 합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배들의 응원전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각.
고사장 곳곳에서 경찰 오토바이로 이동한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화이팅! 화이팅!"
"수능 잘 보세요." "감사합니다."
[성나경 / 수능 응시생 : (오토바이) 타게 될 줄 몰랐거든요. 저는 계획대로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버스가 아예 안 와서 도움을 빌리게 됐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경찰차를 타고 고사장까지 이동하기도 했고,
소방차까지 나서서 수험생들을 날랐습니다.
고사장을 잘못 찾은 탓에 경찰차 도움을 빌려 다급히 이동하는 수험생도 보였습니다.
마음도 몸도 바쁜 결전의 날, 택시 기사들도 수험생들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박종수/강서구 모범운전연합회 회장 자원봉사자 : 학부모님이 울면서 찾아와서 수험표를 놓고 갔다 아이가, 빨리 학교를 가야 한다 그래서 도움도 준 적이 있고.]
아이를 들여보낸 뒤에야 손목시계를 발견한 어머니는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이거 시계 좀 전달해주세요. 시계." "몇 반이에요?"
오전 8시 10분을 넘어 교문을 닫으려는 찰나,
"온대요, 온대요, 아직, 아직"
후배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겨우 교문을 통과했습니다.
"됐어, 됐어, 빨리 들어가."
"이거 떨어졌어요."
문이 닫히기 2분 전, 1분 전까지 교문을 향해 달리고 달려서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들.
아침 시간 다소 분주함을 겪었지만, 모두의 도움과 응원 속에 고사실에서는 차분히 시험에 응할 수 있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윤소정, 신홍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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