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대행의 숙제, 김낙현의 체력 안배

대구/이재범 2023. 11. 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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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이 뛰면 분명 경기 내용은 좋다.

강혁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낙현이 와서 선수들이 안정을 찾았다. 김선형에게 약속된 부분(수비)이 오른쪽으로 돌파를 허용하지 말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되었다면 오재현에게 (결승 3점슛을) 맞지 않았을 거다"며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놓쳤다. 리바운드 1~2개만 더 잡았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다. 자유투도 우리가 15개 중 6개를 넣었다. 자유투를 못 넣은 게 패인이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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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김낙현이 뛰면 분명 경기 내용은 좋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이 뛰었다.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4-76으로 졌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앤드류 니콜스의 역전 3점슛으로 승리를 거뒀던 가스공사는 이날 오재현에게 결승 3점슛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15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김낙현이 돌아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건 긍정적이다. 김낙현은 팀 내 가장 많은 3점슛 3개 포함 2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낙현이 와서 선수들이 안정을 찾았다. 김선형에게 약속된 부분(수비)이 오른쪽으로 돌파를 허용하지 말자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되었다면 오재현에게 (결승 3점슛을) 맞지 않았을 거다”며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놓쳤다. 리바운드 1~2개만 더 잡았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다. 자유투도 우리가 15개 중 6개를 넣었다. 자유투를 못 넣은 게 패인이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3쿼터 중반 신승민과 앤드류 니콜슨의 연속 5개 자유투 실패가 아쉬웠다. 흐름을 탈 수 있는 순간을 스스로 놓친 셈이다. SK는 자유투 16개 중 15개를 성공했다. 2점 차이로 경기가 끝난 걸 감안하면 자유투가 승부의 결장타였다고 볼 수 있다.

강혁 감독대행은 “자유투도 선수들이 그 순간에 더 집중하고, 더 연습해야 한다. 슈팅 연습을 많이 하는데 자유투를 등한시하는 게 있다”며 “SK는 자유투 1개 놓쳤다. 그 때 (자유투를) 넣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거다”고 한 번 더 9개나 놓친 자유투를 아쉬워했다.

김낙현은 이날 33분 27초 출전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김낙현의 예상 출전시간을 20분 내외로 잡았었다. 김낙현이 뛰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확실하지만, 우려대로 부상이 나올 수 있다. 김낙현의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강혁 감독대행에게 주어진 숙제다.

강혁 감독대행은 “낙현이와 계속 이야기를 했다. 너무 힘들면 빨리 바꿔달라고 하라고 했다. 괜찮다고 했다. 경기가 박빙으로 가서 뺄 수 없었다. 힘들고 지쳤으면 뺏을 거다. 다음에는 피로감이 많이 쌓일 거다. 나머지 선수들이 해줘야 할 부분이다. 벨란겔과 투 가드를 섰다. 2번(슈팅가드) 라인에서 슛이 들어가야 한다. 그 쪽에서 슛이 전혀 안 들어간다”며 “이대헌은 리바운드(12개)를 굉장히 많이 한다. 오늘(16일) 경기에서 득점을 좀 더 했다면 편한 경기를 했을 거다. 이대헌이 득점보다 다른 걸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다음에는 득점을 좀 더 해달라고 하겠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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