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는 첫 수능…“국어·수학 어려워”
[KBS 대전] [앵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오늘 수험생 3만 6천여 명이 수능 시험을 치렀습니다.
정부 방침대로 이른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시험 난도는 대체로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채 트지 않은 시각, 수험생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의 표정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권해인/수험생 : "1년 동안 꽤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는데 한 만큼만 나올 수 있게 안 떨고 보고 싶어요."]
곳곳에서는 힘찬 응원이 울려 퍼지고,
["파이팅! 응원합니다, 파이팅!"]
긴장하지 말라는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도 이어집니다.
["잘 보고, 잘 봐."]
오늘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는 고사장 104곳에서 3만 6천여 명이 수능에 응시했습니다.
1교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결시율은 13%로 전국 평균 10%를 웃돌았고 특히. 충남은 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수능은 정부의 사교육 경감 정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 문항'이 배제된 채 치러진 첫 시험이었습니다.
수능 출제위원단은 공교육 내에서 적정 난이도와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학 영역 역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최상위권 변별력 때문에 쉽지 않았을 거란 분석입니다.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졸업생 등 N수생 유입이 성적 분포에 변수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정문성/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N수생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해서 분석해서 그것을 고려해서 최대한 저희들이 노력을 했는데, 9월 모의평가가 상당히 저희들 출제 기조의 중심이 됐다..."]
이번 수능 시험 성적은 이의 신청 등을 거쳐 다음 달 8일, 발표됩니다.
수능이 끝나고 모레(18일)부터는 대학별 수시전형의 논술과 면접고사, 또 정시모집 전형이 본격 시작됩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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