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폭·마약범죄자 공천 배제

김민순 2023. 11. 16.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 범죄 관련자들을 배제하기로 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범죄를 '신 4대악'으로 규정하며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향후 공약기획단을 별도로 구성해 다음 달 중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민생과 부동산, 청년 등 중앙당 차원의 총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천 부적격 기준 엄정하게 적용할 것”
이만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 범죄 관련자들을 배제하기로 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범죄를 '신 4대악'으로 규정하며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침은 곧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자격심사기준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성폭력 2차 가해 기준은 형사처벌 여부로 정했다. 배 부총장은 "기본적으로 형사상 처벌을 받은 경우를 기준으로 삼되, 처벌받지 않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도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은 후보자 본인의 과거 이력뿐 아니라,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도 포함한다. 또 음주운전과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도 공천 배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총선기획단은 총선 공약 발굴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공모하기로 했다.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 둔화 △사회불안 범죄 △기후 위기를 '5대 위협'으로 정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 제시형 공약 마련도 약속했다. 배 부총장은 "지역·연령·계층·성별에 표적화한 생활공감형 공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향후 공약기획단을 별도로 구성해 다음 달 중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민생과 부동산, 청년 등 중앙당 차원의 총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