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시작…18일부터 수시 논술·면접 돌입
내년 1월 지원전략 세워야
입시업체, 설명회 참고도
2024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16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수능 이틀 후인 18일부터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이 진행된다. 내년 1월에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시·정시 모집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다음달 8일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와 가채점 결과를 비교해 정시전형 지원 가능권 대학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의 수시전형에 지원했으면 예상 등급을 파악해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주요 대학들의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는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가채점 결과가 기대보다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남은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대학별 고사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가채점 결과 정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시로 지원한 대학보다 상위권이어도 수시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응시해 두는 것이 좋다.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고 교차지원 사례가 늘어 가채점 결과로 실제 수능 성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채점 결과는 대략적인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지 않은 이상 일단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정시에 지원할 때는 대학별 전형 요소와 영역별 반영 비율을 따져야 한다. 고려대 등 올해부터 정시모집에서도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자연계열에서는 특정 선택과목을 필수로 지정해 둔 곳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며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점수를 잘 받아야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변화로 상위권 학생들이 (2024학년도에는) 소신 지원을 하는 등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서 정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수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3일부터 6일까지다.
입시업체들은 수능 다음날부터 연달아 입시설명회를 연다. 종로학원은 17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합격점수 예측 설명회를 열고, 이투스에듀도 같은 날 오후 7시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설명회를 진행한다. 메가스터디는 17~22일 서울 서초·강북 등 9개 학원에서 가채점 설명회를 연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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