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자택 머문 전두환 유해, 파주 장산리에 안치된다
[뉴스리뷰]
[앵커]
사망 2주기를 맞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휴전선과 가까운 파주에 묻힐 예정입니다.
생전 회고록에 남긴 사실상의 유언에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3일 사망 2주기를 맞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경기 파주 장산리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장지가 마련될 곳은 휴전선과 가까운 민간 사유지로, 100m 고지에 위치해 판문점이나 개성 등이 내려다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유해는 2년째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생전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며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습니다.
<민정기 /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2021년 11월)> "장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가족장으로 화장을 해서…장지가 결정될 때까지는 일단 화장한 후에 연희동에 모시다가 장지가 결정되고나면 그때…"
다만 가계약 상태인 장지 매입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당국과의 조율 등이 필요해 실제 안장은 내년 3주기 때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족 측은 전방 고지 대부분이 군 주둔지이고, 군부대를 벗어나면 지뢰가 매설된 곳이 많아 장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유언대로 유해를 뿌리지는 않고, 유골함을 장지에 안치할 예정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12·12 군사 쿠데타,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수감 2년 만인 1997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전두환 #안장 #5·18민주화운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