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오늘은 놀자!”…수험생 안전 관리에 ‘긴장’

김화영 2023. 11. 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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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들도 만나고 하고 싶은 일도 즐기면서 오늘(16일) 저녁을 보내고 있을텐데요.

서울 홍대 거리에 김화영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기자, 뒤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빗줄기가 잦아들고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홍대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도 삼삼오오 이곳 홍대 거리로 모여들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치러진 첫 수능을 마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아침에 고사장을 들어갈 때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수능 '뒤풀이'를 즐기는 표정은 한층 밝았습니다.

수험생 할인을 하는 가게나 음식점을 찾기도 하고 거리를 돌면서 친구와 추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도, 함께 마음 졸였던 학부모도 오늘만큼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홀가분한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경/서울 영등포구 : "지금까지 해 왔던 노력을 다 오늘 한 번에 날려버리는 거 같아 가지고 시원합니다. 이제 좀 자유롭게 놀러 다니고 싶어요, 부모님이랑."]

[김채영/경기 고양시 : "설렘 반 긴장 반인 것 같아요. 이제 학교도 안 다니고 그러니까 걱정도 되고, 성인이면 미성년자 때 못한 걸 할 수 있으니까 설레고..."]

[박경미/서울 강남구 : "그냥 수고했다고 말하고요. 집에 빨리 가서 쉬게 하고 싶어요. 이제 당분간 푹 쉬고, 또 새로운 일을 또 잘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겠죠.

관계 기관들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겠죠?

[기자]

네, 서울 전역에서는 100여 명 넘는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청소년 선도와 보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곳 홍대입구역을 비롯해 신촌과 강남역 등 청소년 밀집 지역 5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돌면서, 음주나 흡연 등 청소년 일탈 행위를 발견하면 보호자에 인계하거나 귀가 조치할 방침입니다.

또 최근 문제가 되는 마약과 도박, 사이버 범죄 등에 청소년들이 빠지지 않도록 예방과 교육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하정현/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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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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