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26점' DB, 모비스 꺾고 최단경기 시즌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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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3연승을 질주하면서 최단경기 타이인 11경기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DB는 3쿼터 시작 이후 4분여 동안 2득점에 그치면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DB는 경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3점포를 꽂아넣어 현대모비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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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3연승을 질주하면서 최단경기 타이인 11경기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DB는 10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안양 정관장(7승 3패)와 격차는 2.5경기로 벌렸다.
11경기 만에 시즌 10승을 채우면서 최단경기 10승 달성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앞서 2011~2012시즌 원주 동부,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이 이를 달성한 바 있다.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5승 6패가 됐다.
DB 김종규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6점차로 쫓긴 4쿼터 막판 쐐기 3점포를 꽂아넣는 등 26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강상재가 17득점 5리바운드에 스틸도 4개를 해내면서 승리에 힘을 더했다. 디드릭 로슨이 14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야투 성공률이 38%(77개 중 29개)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준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신민석이 16득점 7리바운드, 케베 알루마가 12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게이지 프림은 13득점을 넣었다.
DB는 전반에만 14점을 올린 김종규를 앞세워 48-39로 앞선채 2쿼터를 마쳤다. 2쿼터 막판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포, 게이지 프림의 3점 플레이로 추격했으나 김종규, 강상재의 3점포로 응수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DB는 3쿼터 시작 이후 4분여 동안 2득점에 그치면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덩크슛과 골밑슛, 속공 득점을 연달아 올리면서 3쿼터 중반 46-5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상재가 3점포와 스틸에 이은 골밑슛을 터뜨려 기세를 끌어올린 DB는 연이은 속공 기회 때 박인웅, 김종규가 골밑 득점을 올려 다시 63-55로 점수차를 벌렸다.
DB는 4쿼터 초반 강상재의 스틸로 잡은 공격 기회에 김종규가 덩크슛을 작렬, 72-58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국찬의 3점포로 다시 분위기를 살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 득점, 프림의 중거리슛으로 70-7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DB는 경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3점포를 꽂아넣어 현대모비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로슨의 2점슛으로 81-70까지 앞서 승부를 갈랐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경기 종료 23초 전 터진 오재현의 3점포에 힘입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74로 제압했다.
4쿼터 막판까지 한국가스공사와 접전을 벌인 SK는 김낙현에게 3점포, 연속 4득점을 내주면서 좀처럼 도망가지 못했고, 경기 종료 32초 전 자유투를 내줘 71-71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오재현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경기 막판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낙현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난 뒤 다시 공격권을 가져온 SK는 경기 종료 7초 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허일영이 모두 성공, 승부를 갈랐다.
SK는 5승 4패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올라섰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1승 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오재현은 10득점에 그쳤으나 결정적인 3점슛을 넣으며 SK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자밀 워니가 33득점 10리바운드로 위력을 과시했고, 김선형이 14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상무에서 제대한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은 26득점 6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김낙현과 24점을 올린 앤드류 니콜슨을 제외하곤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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