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유정복 만난 김동연 "김포 편입, 지방분권 거스르는 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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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김포의 서울편입 주장은 대한민국이 20년 이상 견지해 온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인천시장과의 회동에서 단호하게 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3자회동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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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균형발전이냐, 서울일극체제냐 국민 판단 끝난 사안"
(수원=뉴스1) 진현권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김포의 서울편입 주장은 대한민국이 20년 이상 견지해 온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인천시장과의 회동에서 단호하게 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 주장이라고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토균형발전이냐, 서울일극체제냐' '지방 살리기냐, 지방 죽이기냐' 이미 국민 여러분의 판단이 끝난 사안"이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다면 이 이슈는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제는 '선거용 가짜 민생'이 아니라 교통, 주거와 같이 시급한 '진짜 민생'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3자회동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3자 회동'은 민선8기 취임 이후 5번째 공식 회동이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회동을 한 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메가시티 서울) 논란과 관련해 "진전이 없었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김 지사는 "3자 회동은 오늘로 다섯 번째였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선 '수도권 매립지'와 '매립지 관리공사' '아라뱃길 관광활성화', 마지막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공동연구와 정보 교환' 등 4가지는 상당한 접근을 봤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메가시티 문제는 서로 간에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을 뿐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오는 2025년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금 이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등 모든 것을 거꾸로 하고 있다. 국토균형발전에 어긋나는 '서울 확장'을 하고 있고, 미래 투자 얘기를 하면서 예산을 깎았다"며 "서울 확장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다시말해 지방자치법 의한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도, 주민 투표 준비도 없었다"며 "아무런 비전과 내용도 없이, 정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정치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의 70%가 현실성 없는 정치 총선용이라 말씀하셔서 이미 국민 심판이 끝난 일이다. 아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니라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어서 개탄스럽다. 이같은 정치를 앞두고 하는 정치 쇼나 사기극에 대해서 국민께서 두눈 부릅뜨고 판단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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