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SK, 한국가스공사 끈질긴 추격 뿌리치고 5승 수확

임종호 2023. 11. 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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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힘겹게 시즌 5승을 수확했다.

SK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6-74, 진땀승을 거뒀다.

1쿼터, SK 20-15 한국가스공사: 워니 골밑 지배, SK 리드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김낙현-차바위-이대헌-앤쏘니 모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4쿼터, SK 76-74 한국가스공사: 쐐기 박은 오재현의 결정적인 한 방마지막 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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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힘겹게 시즌 5승을 수확했다.

SK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6-74, 진땀승을 거뒀다.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경기 막판 오재현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한 SK는 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승(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한 끗 차이로 패배를 맛봤다. 패한 가스공사는 6연패에 빠지며 8패(1승)째를 떠안았다.

1쿼터, SK 20-15 한국가스공사: 워니 골밑 지배, SK 리드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김낙현-차바위-이대헌-앤쏘니 모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자 SK는 오재현-김선형-허일영-오세근-자밀 워니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팽팽한 주도권 싸움 속 SK가 먼저 리드(20-15)를 잡았다. 워니(199.8cm, C)는 1쿼터에만 홀로 13점을 기록, 골밑을 지배한 덕분이었다.

가스공사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SK에 맞섰다. 1쿼터에만 5명이 득점에 가세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낙현(184cm, G)과 베테랑 김동량(198cm, C)이 각각 4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워니의 활동 반경을 좁히지 못했고, 자유투 성공률이 25%(1/4)에 그치며 끌려갔다. 

 

2쿼터, 한국가스공사 36-34 SK: 외곽 살아난 가스공사, 전세 역전
접전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기세를 올렸다. 니콜슨과 김낙현이 중심을 잡은 가스공사는 외곽포가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초반 김선형(186cm, G)을 막지 못해 흔들렸지만, 가스공사는 저력을 발휘했다. 손끝이 달아오른 니콜슨이 11점을 쓸어 담았고, 김낙현(5점)도 제 몫을 해냈다. 2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이 림을 가른 가스공사는 역전(36-34)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쳤다.

반면, SK는 2쿼터 출발에 비해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선형(6점)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상대에게 외곽슛을 번번이 허용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3쿼터, SK 54-48 한국가스공사: 접전 승부 속, SK의 근소한 우위
후반에도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은 줄곧 득점을 주고받으며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3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SK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워니와 김선형이 15점을 합작한 가운데 오재현도 골 맛을 보며 뒤를 받쳤다.

그러자 가스공사는 물량공세로 대응했다. 김낙현을 비롯해 5명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외곽이 침묵을 지켰고, 자유투 역시 말을 듣지 않으며 역전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4쿼터, SK 76-74 한국가스공사: 쐐기 박은 오재현의 결정적인 한 방
마지막 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SK가 달아나면 가스공사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7점을 몰아치며 61-54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대헌, 김낙현, 벨란겔의 연속 득점으로 60-61,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에도 초박빙 승부가 계속됐다. SK는 착실히 골밑을 공략하자,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승부처 들어 집중력을 발휘, 경기 종료 32.4초 전 승부를 원점(71-71)으로 돌렸다.

승리의 여신은 SK의 손을 들어주었다. 경기 막판 오재현의 결정적인 3점슛에 힘입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권을 살리지 못하며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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