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가구 천만 시대…'싱글 인 서울', 소재는 매력적인데 알맹이가 없네 [TEN스타필드]
최지예 2023. 11. 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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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별몇개? = ★★☆싱글 가구 천만을 바라보는 시대다.
지난 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싱글 소재의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은 싱글 로맨스의 달큰한 감성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뚜껑을 연 영화는 달콤하지도 시큰하지도 않은 밋밋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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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 인 서울' 리뷰
11월 29일 개봉
11월 29일 개봉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최지예의 별몇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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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별몇개? = ★★☆
싱글 가구 천만을 바라보는 시대다. 1인 가구는 지난해 약 972만 가구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에서 41%를 차지하고 있다. 싱글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50%까지도 도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반영할 때 '싱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다. 지난 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싱글 소재의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은 싱글 로맨스의 달큰한 감성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뚜껑을 연 영화는 달콤하지도 시큰하지도 않은 밋밋한 맛이었다.
싱글 가구 천만을 바라보는 시대다. 1인 가구는 지난해 약 972만 가구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에서 41%를 차지하고 있다. 싱글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50%까지도 도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반영할 때 '싱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다. 지난 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싱글 소재의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은 싱글 로맨스의 달큰한 감성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뚜껑을 연 영화는 달콤하지도 시큰하지도 않은 밋밋한 맛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뻔하고 단조롭게 흘러간다. 싱글을 예찬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겸 논술 강사 영호(이동욱)와 김칫국 마시듯 쉽게 그린라이트를 켜는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만나 썸을 타기까지 과정은 너무나 진부해서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싱글을 대하는 자세가 극과 극인 영호와 현진의 싱글라이프도 묘사되는데, 이 역시 단편적이고 깊이감이 없다.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서울 야경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고층 주거지에 사는 영호와 아버지의 재혼으로 본가에서 밀려나 자취방을 찾는 현진의 대비는 서사의 단순 나열에 그친다.
싱글 남녀의 심리 묘사도 아쉽다. 영호와 현진이 서로에게 다가는 감정선은 힘이 부족해 설득이 안 된다. 이 탓에 영호와 현진의 첫키스 무드는 뜬금없이 느껴지기도 했다.
싱글을 대하는 자세가 극과 극인 영호와 현진의 싱글라이프도 묘사되는데, 이 역시 단편적이고 깊이감이 없다.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서울 야경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고층 주거지에 사는 영호와 아버지의 재혼으로 본가에서 밀려나 자취방을 찾는 현진의 대비는 서사의 단순 나열에 그친다.
싱글 남녀의 심리 묘사도 아쉽다. 영호와 현진이 서로에게 다가는 감정선은 힘이 부족해 설득이 안 된다. 이 탓에 영호와 현진의 첫키스 무드는 뜬금없이 느껴지기도 했다.
영호와 전여친 홍작가(이솜)의 에피소드는 거대한 사족 같다. 영호가 왜 싱글을 예찬하게 됐는지 전사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치고는 할애된 시퀀스가 많고, 헤어진 남녀의 이야기가 다르게 적힌다는 취지였다면 얼개가 헐겁다. 오히려 영호와 현진의 캐릭터를 두텁게 쌓고 두 사람의 감정 묘사에 더 공을 들였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진 영호를 통해 서울의 밤이나 광화문, 경복궁, 남산 등 장소와 계절의 정취를 담아낸 부분은 좋았다. 먼 발취에서 바라보는 듯한 앵글이 따듯하다. 중간중간 인물들의 재기발랄한 대사도 편안하게 웃음을 터트릴 포인트를 준다. 실제로 누구에게나 한번쯤 일어났을 법한 전개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진 영호를 통해 서울의 밤이나 광화문, 경복궁, 남산 등 장소와 계절의 정취를 담아낸 부분은 좋았다. 먼 발취에서 바라보는 듯한 앵글이 따듯하다. 중간중간 인물들의 재기발랄한 대사도 편안하게 웃음을 터트릴 포인트를 준다. 실제로 누구에게나 한번쯤 일어났을 법한 전개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영화적 설정에서 바라본 배우의 활용이 아쉽긴 하지만, 이동욱과 임수정은 편안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이끈다. 두 사람의 비주얼적인 어울림도 기대 이상이다. 이상이(병수 역)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미도(윤정 역)는 물오른 현실 연기를 보여줬다. 진짜 출판사 직원 같아 보인다. 박 감독의 전작인 '레드카펫' 인연으로 우정 출연한 윤계상(선우 역)은 몫을 충분히 한다.
오는 29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오는 29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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