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상?...'폭력의 도시' 멕시코 콜리마에 나타난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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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의 한 교회에 있는 성모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콜리마주의 주 엘 카날 교회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울고 있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됐다.
성모 마리아상의 눈물이 목격된 10월 한달에만 콜리마 검찰이 확인한 고의 살인 사건이 무려 702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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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의 한 교회에 있는 성모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콜리마주의 주 엘 카날 교회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울고 있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위를 올려다보며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 성모 마리아상의 눈에서 눈물같은 물이 흘러내린다. 눈가 역시 빨갛게 되어 있어 사람이 우는 것처럼 변한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같은 모습을 보기 위해 이 교회로 몰려들었다고 전해진다.
일부 주민들은 이 현상을 “신의 계시”라고 일컬으면서, 폭력사태가 난무하는 콜리마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콜리마주의 주도인 콜리마는 심각한 우범 지역이다. 멕시코 데일리 포스트에 따르면 콜리마는 2022년 주민 10만명 당 181.94명이라는 높은 살인율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2021년에는 10만명 당 살인율 196.6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모 마리아상의 눈물이 목격된 10월 한달에만 콜리마 검찰이 확인한 고의 살인 사건이 무려 702건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모 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거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의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지만,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종교적 의미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설명한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루이지 가르라스첼리 교수는 “조각상은 대부분 석고나 세라믹 재질로 속이 빈 형태로 제작된다. 그리고 외부에는 전형적으로 방수층이 설치된다. 물이 차면 다공성 물질이 물을 흡수했다가, 구조에 약간이라도 균열이 생기면 물이 빠지는 형식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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