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 논란→우승 못보고 결별→골반 수술…LG 떠난 에이스, 메이저리그 복귀 추진 "선발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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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우승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난 '에이스' 애덤 플럿코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한다.
미국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플럿코가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두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개인 SNS를 통해 전했다.
LG를 떠난 플럿코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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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의 우승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난 '에이스' 애덤 플럿코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한다.
미국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플럿코가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두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개인 SNS를 통해 전했다.
플럿코는 지난 2시즌 동안 LG의 1선발로 활약했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로 케이시 켈리(16승4패 평균자책점 2.54)와 31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LG의 '에이스'였다. 전반기 17경기에서 무려 11승1패 평균자책점 2.21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KBO리그 전체를 따져봐도 에릭 페디(NC)와 더불어 '투톱'이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감염, 피로 누적에 골반 타박상까지 겹치면서 정상적인 등판이 어려웠다. 전반기에만 11승을 거뒀던 플럿코는 후반기 4경기 등판에 그쳤고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8월 26일 NC 다이노스전 4이닝 1실점 등판이 결국 KBO리그 결별 무대가 됐다. 이후 부상 여파로 인해 복귀를 준비만 하다가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한번도 추가 등판을 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워크에식', '태업' 논란도 불거졌다. 염경엽 LG 감독이 여러 차례 플럿코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한국 의료진의 진단과 미국 주치의의 진단이 달라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플럿코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에도 정규 시즌 막바지에 정상 등판을 하지 않았고, 이후 약 한달만에 곧장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는데 1⅔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플럿코 여파로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던 쓰린 경험이 있다.
결국 LG는 정규 시즌을 마치고 서둘러 플럿코와 결별했다. 재활 중이던 플럿코를 미국으로 돌려보냈고, 외국인 투수 한명 없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했고, 결구 29년 만의 우승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LG를 떠난 플럿코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플럿코는 LG에 오기 전, 빅리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88경기 14승14패 평균자책점 5.39. 2020~2021시즌에는 대부분 중간 계투로 나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플럿코에게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플럿코는 최근 아내의 SNS 계정을 통해 통증이 있었던 골반 부위 수술을 받은 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활 기간이 5~6개월로 예상되는 만큼 실전 투구를 하기 위해서는 내년 4월 이후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플럿코의 빅리그 복귀 추진에 대해 "그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조쉬 린드블럼이 KBO리그를 떠나 밀워키 부르워스와 계약했을 때나 드류 루친스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했던 시점에 비해서는 더 어리다"면서 "보장된 로테이션 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수술로 인해 선발진 진입 옵션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6~7선발을 맡을 '스윙맨'을 찾는 구단들 입장에서는 표적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51번의 구원 등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불펜에서 롱맨으로 활약하는 것도 어색하지는 않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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