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우에다 해트트릭' 일본, 7연승 '파죽지세' 미얀마 5-0 완파…미나미노 멀티 어시스트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이 '약체' 미얀마를 손쉽게 대파했다. 최전방을 맡은 우에다 아야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 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16일 오후 7시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멕시코-캐나다) 아시아 2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미얀마(FIFA 랭킹 158위)에 5-0으로 승리했다.
홈팀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소마 유키(카사 피아),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타나카 아오(뒤셀도르프),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마치다 코키(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출격했다.
벤치 명단에는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엔도 와타루(리버풀),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등이 대기했다.
원정팀 미얀마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수안망람, 하잉텟아웅, 마웅마웅륀, 헤인소에테트, 쿄민오, 네이모나잉, 쥬칸트민, 와이린아웅, 하인자이르린, 표윈하인, 키요진프요가 출전했다.
일본은 이날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 11분, 미나미노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골문 앞을 향해 로빙 패스를 전달했다. 이를 우에다가 쇄도한 뒤 점프 후 헤더 슈팅을 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전반 28분, 타나카의 패스를 받은 카마다가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을 관통했다.
계속해서 전반 추가시간 4분, 도안이 수비 라인 사이로 절묘한 사이 패스를 건넸다. 우에다가 쇄도한 뒤에 슈팅했고,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후반 5분, 미나미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찔렀고 우에다가 툭 찍어 찼다.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고, 우에다의 해트트릭이 기록됐다.
마지막으로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가 전달됐다. 이를 도안이 침착하게 잡아낸 뒤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압도한 일본, 우에다 멀티골+카마다 골로 3-0 리드
일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미나미노가 노마크 찬스에서 문전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경기 초반부터 콘셉트가 명확했다. 일본은 높은 라인을 형성한 채 공을 소유하며 미얀마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주로 측면 크로스를 통해 균열을 내고자 했다. 반면, 미얀마는 수비 라인을 매우 낮춘 채 역습을 토대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일본이 빠르게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미나미노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골문 앞을 향해 로빙 패스를 전달했다. 이를 우에다가 쇄도한 뒤 점프 후 헤더 슈팅을 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을 놓쳤다. 전반 14분, 소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했고, 우에다가 넘어지면서 슈팅했다. 하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 전반 15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우에다가 수비 사이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을 크로스바 위로 솟구쳤다.
일본이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센터백 마치다가 미안먀가 너무 내려앉아 있자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날아간 공을 미얀마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일본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28분, 타나카의 패스를 받은 카마다가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을 관통했다. 스코어 2-0.
일본이 땅을 쳤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앞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도안이 키커로 나섰다. 니어 포스트 상단 구석으로 향한 것을 미얀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일본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전반 45분, 소마의 중거리 슈팅이 미얀마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종료 휘슬 전에 추가 득점이 나왔다. 도안이 수비 라인 사이로 절묘한 사이 패스를 건넸다. 우에다가 쇄도한 뒤에 슈팅했고,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이렇게 전반은 일본의 3-0 리드 속에 종료됐다. 일본이 두 자릿수 슈팅을 기록하는 사이, 미얀마는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만큼 일본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우에다 해트트릭 완성+도안 골…일본, 5-0 대승
일본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타니구치, 카마다를 불러들이고 와타나베 츠요시, 카이슈 사노를 들여보냈다.
일본이 득점했다. 후반 5분, 미나미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찔렀고 우에다가 툭 찍어 찼다.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고, 우에다의 해트트릭이 기록됐다. 스코어 4-0.
일본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도안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계속해서 후반 18분, 우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소마가 킥을 올렸고 와타나베가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더불어 후반 19분, 미나미노가 페널티 아크부터 폭발적인 드리블로 문전까지 들어갔다. 이후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일본이 몰아쳤다. 후반 21분, 소마가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파 포스트를 향해 감아 찼다. 절묘하게 날아간 것을 골키퍼가 쳐냈다.
일본이 교체했다. 후반 22분 우에다, 미나미노를 빼고 모리타 히데마사, 호소야 마오를 넣었다. 이후 후반 25분, 도안의 페널티 아크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며 후반 26분, 소마의 문전 터닝 슈팅은 파 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일본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도안의 페널티 아크 슈팅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와타나베의 헤더 슈팅은 근소한 차이로 골문을 외면했다. 더불어 후반 32분, 호소야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소마가 발에 맞혔는데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승기를 잡은 일본이 여유를 보였다. 후반 36분, 골키퍼 오사코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에카와 다이야에게 기회를 줬다.
일본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가 전달됐다. 이를 도안이 침착하게 잡아낸 뒤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본의 5-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파죽지세 일본, A매치 7연승 달성]
일본이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23년 3월 콜롬비아전이다. 당시 일본은 1-2로 패배했다. 그에 앞서 우루과이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6월부터 180도 다른 모습으로 폭주하기 시작했다. 엘 살바도르(6-0 승), 페루(4-1 승), 독일(4-1 승), 튀르키예(4-2 승), 캐나다(4-1 승), 튀니지(2-0 승)를 꺾으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독일전 결과가 전 세계적으로 충격으로 다가왔다. 독일이 2군을 내민 것도 아니었다.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 세르주 그나브리, 플로리안 비르츠, 르로이 사네, 일카이 귄도간, 엠레 잔, 니코 슐로터베크,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 조슈아 키미히 테어 슈테겐을 내보냈다.
이에 맞선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 미토마 카오루, 카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 엔도 와타루, 모리타 히데마사, 이토 히로키, 토미야스 타케히로, 이타쿠라 코, 스가와라 유키나리, 오사코 케이스케가 선발로 낙점됐다.
전반 11분, 스가와라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발을 맞고 굴절되며 니어 포스트 쪽으로 향한 것을 이토가 발에 맞혔다. 공은 뤼디거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독일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19분,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비르츠가 옆으로 쇄도하는 사네에게 찔러줬다. 이를 파 포스트를 향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다음부터는 일본의 골 퍼레이드였다. 전반 22분, 스가와라가 우측면에서 올렸고 이토가 발에 맞힌 것을 우에다가 문전에서 재차 발을 뻗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 연속골이 나왔다. 후반 45분, 이토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쿠보 다케후사가 하프라인 진영부터 질주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옆으로 내줬다. 이를 아사노 타쿠마가 밀어 넣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쿠보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타나카 아오가 헤더 슈팅으로 경기를 끝냈다.
해당 결과로 독일은 감독을 경질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전차군단' 독일은 그간 화려한 성적을 쌓아왔다. 대표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 4차례, 준우승 4차례를 기록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에서 우승 3번, 준우승 3번을 달성했다.
그러한 명성에 안 맞게 최근 암흑기가 찾아왔다. 장기 집권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던 요아힘 뢰브 감독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UEFA 유로 2020 16강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다음 감독으로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큰 변화가 없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3위로 굴욕을 맛봤다.
그러다 사달이 났다. 플릭 감독은 2023년에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연패를 당했는데, 10일 열렸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는 치욕적인 참사를 맛봤다. 이후 독일축구연맹(DFB)가 칼을 빼 들었다. DFB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릭 감독과 두 명의 코치를 즉시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위원회는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인 대표팀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를 바라보면서 긍정적인 정신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임기 중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다. 결정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대표팀 역사에 있어 경질은 이번이 최초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독일을 맡았던 전임자 10명 중 그 누구도 협회에 의해 경질된 적이 없다"라고 조명했다.
일본은 튀르키예전에서도 4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이토가 도안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아크 앞에서 슈팅했다. 강력하게 날아간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까지 탄생했다. 전반 27분, 일본이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쿠보가 페널티 아크에서 슈팅했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하면서 흘러나왔고, 이를 나카무라가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계속해서 전반 36분, 마이쿠마가 센터 라인 우측면에서 볼 탈취에 성공한 뒤 질주했다. 그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카무라에게 내줬고, 이어진 니어 포스트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튀르키예의 코너킥 후에 일본의 역습이 시작됐다. 이토가 엄청난 속도로 단숨에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는데, 웍섹이 잡아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본인이 직접 나서 오른쪽 코스로 성공했다.
일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캐나다, 튀니지까지 격파하면서 6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피파랭킹 상승이 이뤄졌다. FIFA는 지난달 26일, 피파랭킹을 최신화했다. 일본은 10월 A매치 결과로 7.79포인트를 얻어 1612.99점으로 19위에서 18위가 됐다.
아시아에서 1위다. 아시아 기준으로 18위 일본(1612.99점), 21위 이란(1567.3점), 24위 대한민국(1540.35점), 27위 호주(1531.25점), 57위 사우디아라비아(1408.85점), 61위 카타르(1394.16점), 68위 이라크(1349.73점), 69위 아랍에미리트(1348.87점), 72위 오만(1334.37점), 73위 우즈베키스탄(1333.09점)이 TOP10을 구축했다.
일본의 화력은 11월에도 이어졌다. '약체' 미얀마를 상대로 압도하면서 다득점을 생산했다. 우에다의 해트트릭, 카마다의 골에 힘입어 2차 예선 첫 시작을 기분 좋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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