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성기선 "'킬러문항' 없어졌어도 '쉬운 수능'은 아냐"

MBC라디오 2023. 11. 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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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킬러 문항'은 없어졌지만 난도 높은 문제 늘어
- 쉬운 수능은 아냐.. 탐구 과목, 난도차는 극복 어려워
- 중위권은 '쉽다', 상위권은 '어렵다'.. 수준 따라 평가 달라져
- 정치 영역이 출제 관련 압력.. 출제위원들도 고생
- '의대 정원 확대', 'R&D 예산 삭감'으로 N수생 변동 커져
- 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시행.. 교수 80%는 상대평가 반대
- 28년 수능 상대평가제 유지하면 교육개혁 취지 사라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진행자 >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치른 올 수능, 오늘은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자체가 시험대에 오른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능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이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라고 있는데요. 10대 원장을 지내셨습니다. 성기선 카톨릭대 교수님 모시고 올 수능 한번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성기선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킬러문항을 없애겠다 이게 이제 얘기였고 사교육 없애겠다 해서 세무조사 소위 사교육 카르텔, 두 가지가 굉장히 올 중반기를 흔들었는데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킬러문항 사라지고 사교육 카르텔이 사라졌나. 이게 짚어봐야 될 크게 보면 두 가지 대목인 것 같아요. 수능부터 진단을 좀 해주시죠.


◎ 성기선 > 오늘 수험생들 다 수고했고요. 사실 이번 수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심을 받았는데 첫 번째가 말씀하신 킬러문항 소위 말해서 초고난도 문항을 삭제하라. 핀셋처럼 제거하라. 이런 지적이 있었고 그 다음에 그러다 보니까 n수생들이 쉬운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역대 96년 이후로 31%까지 점할 정도로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그런 어떤 현상이 있고, 그 다음에 사실은 탐구과목들 특히 탐구과목2에 관련돼서 서울대나 이런 몇 개 학교들이 의무적으로 이수를 안 해도 된다라고 해서 교과목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더 심한 문제로 되거든요. 그런 것들이 어떻게 출제됐느냐 이런 것들이 이제 관심이 있습니다. 어떻든 국가 중대사인데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고요. 지금부터 이의 신청을 받고 이의 신청에 따라서 학생들이 문제 제기하고 그게 만약에 정답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들을 수정하고 그래야 되는데 어떻든 지금까지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라고 하는 그런 평가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댓글들이 막 나오는데 올라오는 것 중에 하나는 불국어 사실 불수능이었다. 킬러 문항이 없긴 킬러문항 다 있더라. 이런 얘기들이 커뮤니티나 이런 데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성기선 > 학생들이 시험 끝나고 나오면서 국어가 난도가 높더라 지금 출제위원장의 말을 빌려보면 지난 9월 모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그 난도를 근거로 하고 있다.


◎ 진행자 > 그거보다 어려웠다는데


◎ 성기선 > 6월 모의수능 때는 조금 너무 어려웠고 9월 모의수능 때 쉽게 나왔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9월 모의수능 수준이라고 그러는데 사실은 난도가 그것보다 높다고 지금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두 가지 보니까 커뮤니티나 이런 데 저도 쭉 한번 다녀봤는데 잠깐이긴 하지만 첫 번째는 킬러 문항이 없긴 왜 없냐 특히 언어 국어가 어려웠다라는 게 하나고, 두 번째는 고3들 너무 힘들다. n수생이 많아져서


◎ 성기선 > 맞습니다.


◎ 진행자 > 고3들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성기선 > 글쎄 킬러문항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개념으로 보면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지문들 특히 이제 비문학 지문들이 너무 많다. 또는 한 문항을 푸는데 너무 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야 된다라고 하는 이 두 가지뿐만 아니라 공교육에서 다룰 수 없는 범위를 넘어선 얘기다라고 해서 이슈가 됐던 건데요. 여전히 출제위원들도 초고난도 문항 킬러문항이 뭔지를 정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려운데 그렇다고 초고난도 문항이 난이도는 높은데 이게 킬러문항이냐 이런 논쟁들이 있는 거죠. 어떻든 고난도 문항 초고난도 문항이 나오지 않으면 변별 할 수 없으니까 킬러문항이라고 표현은 안 하지만 초고난도 문항은 나올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실은 또 초고난도 문항이 낮아지더라도 중위권에 있는 학생들은 체감 난이도는 훨씬 높을 수 있다. 고난도 문항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현상들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미 중위권 학생들은 포기한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지는 건 별상관이 없고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지는 대신에 고난도 문항이 많아진


◎ 성기선 > 밀려서 내려오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중위권 학생들은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 다음에 중앙일보에 나온 거 보니까 수학 22번 문제는 킬러문항입니까, 아닙니까? 킬러문항 아닌데 변별력 킬러 됐다. 오묘했던 수능 수학 22번.


◎ 성기선 > 맞습니다. 9모보다 수학은 작년 본 수능하고 올해 9월 모의평가하고의 중간쯤을 출제했다고 그러는데 사실은 그러면서도 현장 교사들 검토단의 평가는 최상위권의 변별은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얘기하거든요. 시간이 꽤 걸린다는 거예요. 앞서 제가 아는 분의 딸이 시험을 쳤는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되게 변별도가 있으니까 또 다 풀려고 그러니까 어렵고 또 공부 조금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쉽다고 생각하는데 그 어려운 문제는 포기하니까 굉장히 약간 서로 상반된 지금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사실은 저도 딸이 대학교 3학년인데 보면 킬러문항은 번호도 다 정해져 있어서 그래서 이 문제에 도전할 친구들과 이 문제를 제치고 갈 친구들이 다 나뉘어져 있더라고요.


◎ 성기선 > 그렇습니다. 사실은 초고난도 문항이라고 하는 게 솔직히 얘기하면 의대라든지 상위권 대학 변별을 위해서 필요하다 이게 현실 논리였거든요. 저도 그런 초고난도 문항을 줄이고 교육과정 정상적인 어떤 운영을 하면 풀 수 있는 문항으로 가야 된다라고 주장하지만 교육평가원에서는 그걸 자율적으로 할 수 없고 수능이 원래 성격상 상대평가라고 하는 그 약점이 있는 거죠. 어쩔 수 없는 건데 올해는 그걸 바꾸겠다니까 기다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세 가지 킬러 문항, 그 다음에 n수생 폭증, 그다음에 탐구과목2에서 선택과목 사이의 난이도 편차를 어떻게 줄일 거냐 이런 게 세 가지라고 했는데 아까 킬러문항 관련해서는 이거를 킬러라고 불러야 될지 말아야 될지. 그리고 중위권 친구들이 킬러 문항이 없어졌다 한들 이게 쉽게 느껴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 말씀해 주셨고요. n수생 폭증, 이거는 현상이니까 고3들이 참 더 고생이구나라는 정도일 것 같은데 과목별, 즉 선택과목 사이의 난이도 차이 이 부분은 어떻게, 이게 참 운도 아니고.


◎ 성기선 > 2028 대입 제도 개선안에 사실은 첫 번째 문제의식이 여기에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물리2를 선택한 학생들은 물리2에 예를 들어서 표준점수가 높거든요. 높다는 것은 평균값이 낮다는 의미죠.


◎ 진행자 > 그렇죠.


◎ 성기선 > 그러면 적절하게 내가 틀리더라도 표준 점수가 높아요. 근데 만약에 생명과학1이다 이러면 많은 학생들이 응시도 하고 평균값이 높아요. 그럼 제가 잘 쳐도 못 친 물리2보다 표준점수가 낮을 수가 있다는 거죠. 이런 부분은 사실은 평가원에서 학생들의 응시 숫자가 또 너무 차이나고 하니까 조절하기 쉽지 않았는데 연구과제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지금 현실적으로는 그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난도를 응시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서 난도를 조절하면서 같이 해야 되는데 난도 조절도 어려운 게 지금 n수생이 늘어나다 보니까 9월 모의수능을 쳤을 때보다 더 많은 n수생이 들어왔거든요.


◎ 진행자 > 그렇네. 그러면은


◎ 성기선 > 난도의 핵심은 학생 구성 특성을 미리 파악해서 올해 치를 학생들은 대체로 학력수준이 어느 정도 된다에 맞춰서 6모와 9모의 평가결과를 가지고 본 수능을 출제하거든요. 근데 사실은 예측치보다 더 많은 n수생이 들어와 버리니까 특히 n수생들은 사실은 상위권 대학을 진학을 더 해보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오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성기선 > 그러다 보면 지금 현역인 고3 학생들 수준에서는 비슷한 성적을 내더라도 밀려나가는 그런 형태가 되니까 지금 얘기한 선택과목 간 편차도 조정하기 쉽지 않고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 진행자 > 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n수생들이 몇 명이나 들어올지 사실 등록을 다 마감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이게 말하자면 킬러문항 없앤다. n수생들이 나 이번에 수능 쉬워지니까 고3들보다 유리하니까 n수 반수를 하자하고 수가 늘어나고,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선택과목별로 표준 편차와 평균의 차이를 예상할 수 없는 수준이 돼버리고 빨리 급하게 한 방에 평가과정이나 평가방식을 변화시키면 안 된다는 게 여기서도 바로 드러나는 거거든요.


◎ 성기선 > 그렇습니다. 사실은 오래전부터 문제 지적된 건데 이걸 어떻게 개선할 건가에 대한 고민을 중장기적으로 해야 되는데 갑자기 정치적인 영역에서 이 수능 출제에 대해서 압력이 들어와버리니까 사실 출제위원들도 이번에 굉장히 고생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출제하시는 분들 분위기는 들어보셨을 텐데 소위 사교육 카르텔 때려잡겠다고 해서 출제하러 갔다가 사교육에, 물론 문제가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체를 그 다음에 킬러문항 내면 농담처럼 압수수색 당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이 있으니까 출제위원들을 모아서 출제를 하는 것도 교육과정평가원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떻다고 하던가요?


◎ 성기선 > 저도 그런 얘기를 생각을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얘기는 하지 않고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교육부에서도 그런 걸 신경을 썼고 그리고 지금 얘기한 것처럼 현장의 교사들 중에서 검토단을 다시 꾸려가지고 대개는 출제 들어가면 일주일 후에 수능 출제진과 별도로 검토위원들이 들어갑니다. 그 다음에 또 일주일 후 한 2주 정도 되면 또 한 번 더 들어가요. 근데 그와 별도로 또 지금 공정수능 검토단이라고 해서


◎ 진행자 > 또 들어갔어요.


◎ 성기선 > 예, 또 들어간 거죠. 검토를 3단계, 4단계까지 하고 뿐만 아니라 출제위원들도 이중적으로 안전장치 자기검열 하죠. 킬러문항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걸 우려를 하면서 출제했기 때문에 물론 뭐 잘했다고 보는데 그런 심리적 압박은 분명히 있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수험생만큼 출제위원들도 고생하셨던 압박감을 느꼈던 거네요. 앞으로 수능의 추세 조금 더 분석이 더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올해 n수생이 늘었잖아요. 근데 또 이과 같은 경우는 의대 정원이 느니 마니 이러면서 그래서 n수생이 계속 늘 거다라고 하는 이런 예측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성기선 >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 아직 확정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데 그러한 정책이 나오면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기존의 과학 계열에 있는 학생들, 또 지금 정부에서 과학 R&D 예산들을 대폭 삭감하는 바람에 그런 기초과학에 들어갔던 인력들이 빠져나온다면 그게 다 n수생이 되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도 정부정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n수생의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킬러문항 얘기하면서 올해 n수생이 늘어난 거는 원인제공은 정부가 한 건 확실합니다. 개별적으로 선택을 해서 n수생이 는 게 아니라 동력을 뒤에서 확 밀어 넣어준 건 맞죠.


◎ 성기선 >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니까 사실은 수능을 우리가 평가할 때 저는 불만인데 불수능 아니면 물수능 이렇게 돼 있거든요. 중간은 없어요.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그러니까 마치 쉬운 수능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n수생들이 대거 들어왔잖아요. 근데 실제로 결과들을 보면 쉬운 수능이 아니에요. 정부에서 한 걸 믿고 신뢰하고 들어왔는데 약간 뭔가 당한 느낌이 들고 이런 것이 정책의 신뢰도를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다라는 우려를 합니다.


◎ 진행자 > 다음 주 월요일 날 2028년도 수능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될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식에 대한 교육 당국의 공식 공청회가 열리는데 이 공청회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2028년도 대입부터 수능과 고교내신을 전면 절대평가로 전환하자 이런 제안을 하셨더라고요. 근데 교육부는 상대평가를 계속 유지해야 된다. 이거 굉장히 큰 논쟁 아닙니까? 절대평가냐 상대평가냐.


◎ 성기선 > 제가 지난 10월 10일 날 발표한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입 제도 시안, 그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왜 이 입시제도를 2028년도 걸 지금 준비해야 되느냐 하면 첫 번째 핵심적인 이유는 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라고 하는 교육과정 자체가 확 바뀝니다. 근데 그것에 첫 적용되는 학생들이 28학년도에 대학 입학시험,


◎ 진행자 > 지금 중2


◎ 성기선 > 그걸 4년 전에 예고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고교학점제 때문에 입시제도를 바꾸라 그랬는데 고교학점제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가야 됩니다. 왜냐, 상대평가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소규모의 진로 적성 과목 선택을 못하게 돼 있죠.


◎ 진행자 > 다수 규모 있는 데로 가게 돼 있습니다.


◎ 성기선 > 그렇습니다. 소규모 학급 편성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과목 다양성도 확보 못하고 원래 고교학점제 발표할 때 1학년은 9등급 상대평가로 그냥 유지하되 2, 3학년 선택과목을 할 때는 5등급 절대평가를 한다고 확정을 해놨던 거예요. 근데 다 뒤집어서 5등급 전부 다 상대평가 절대평가 변경한다고 그러는데 거의 상대평가에 해당되고요.


◎ 진행자 > 줄 세우는 거죠. 상대평가는.


◎ 성기선 > 수능은 여전히 9등급 상대평가한다 이러니까 고교학점제를 적용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진행자 > 안 맞잖아요. 그러면.


◎ 성기선 > 안 맞습니다.


◎ 진행자 > 학사 과정하고 수능 상대평가가 안 맞잖아요.


◎ 성기선 > 현장 교사들 80% 이상은 그런 상대평가 반대하고 있고 교육감협의회에서 들어보니까 심각하니까 그러면 내신도 절대평가 5등급 원래로 가고 수능의 경우에도 영어와 한국사처럼 절대평가로 가자.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그게 미래 핵심 역량을 길러줘야 되고 소위 말해서 오지선다형에 머물러 있는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면 고교학점제를 좀 더 안착시켜서 다양한 진로 적성을 키워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가야 된다. 이거하고 입시제도가 안 맞으면 입시제도가 사실은 교육과정을 억압하는 구조가 돼 있잖아요. 입시제도가 교육과정에 맞춰서 가야 되는데 교육부가 그 부분에서 지금 엇박자 내고 있다라는 주장입니다.


◎ 진행자 > 어느 쪽으로든 정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교육제도하고 입시제도가 안 맞으면 학사과정하고, 학생들만 희생자가 되는데


◎ 성기선 > 학생들만 희생자가 될 뿐만 아니라 사실은 원래 교육개혁을 하려고 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기선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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