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좋은 수준 테니스로 돌아가긴 힘들 것, 그저 경기 출전하고 싶다”...거듭 내년 코트복귀 의사

김경무 2023. 11. 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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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허리근(iliopsoas muscle) 부상으로 재활중인 '흙신'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다시한번 코트 복귀 의사를 표했다.

ATP 투어 닷컴에 따르면, 나달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잘 지내고 있고, 훈련하고 있고, 행복하다. 내 인생의 좋은 단계에 있다. 지금까지는 언젠가 내가 다시 테니스를 칠 수 있을 지 몰랐다. 이제는 정말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언제라고 말할 준비는 아직 돼 있지는 않지만, 점점 더 오래 훈련할 수 있고, 과정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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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지난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테크논헬스센터에서 테니스 클리닉 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나달.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엉덩허리근(iliopsoas muscle) 부상으로 재활중인 ‘흙신’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다시한번 코트 복귀 의사를 표했다.

ATP 투어 닷컴에 따르면, 나달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잘 지내고 있고, 훈련하고 있고, 행복하다. 내 인생의 좋은 단계에 있다. 지금까지는 언젠가 내가 다시 테니스를 칠 수 있을 지 몰랐다. 이제는 정말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언제라고 말할 준비는 아직 돼 있지는 않지만, 점점 더 오래 훈련할 수 있고, 과정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고통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은 나한테는 대단한 것이다. 다시 경기를 하기 위한 단계는 크고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몇주 안에 더 구체적인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롤랑가로스에서 무려 14회나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해 ‘흙신’(클레이코트의 황제)라는 이라는 별명이 붙은 라파엘 나달. AFP 연합뉴스


나달의 혼신의 서브. AFP 연합뉴스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AO)에서 엉덩이 근육 부상이 악화된 이후 자신의 독무대였던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등 ATP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6월2일 바르셀로나에서 장요근(엉덩이 허리근육)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듭해왔다.

그런 때문인지 나달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거나,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의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최다우승(24회) 기록에 도전하는 등 매우 높은 목표는 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1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성공은 일반적인 성공보다 종종 더 보람이 있다. 희망은 내가 다시 경기를 하는 것이다. 내 직감으로는 좋은 수준의 테니스로 돌아가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 세월이 지났다. 내 희망은 다시 경기를 하는 것이고, 그것은 개인적으로 나한테 매우 만족스러운 것이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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