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다시 찬 바람 '쌩쌩'...내일 영하권 추위 속 서울 첫눈
[앵커]
비·눈과 함께 다시 찬 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내륙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서울에도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 산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은 마치 하얀 융단을 깔아 놓은 것처럼 변했습니다.
나무와 바위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이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듯합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내륙에는 비가 내렸지만, 기온이 낮은 강원과 호남, 제주권 산간 정상 부근에서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밤사이에는 북서쪽 상공에서 다가온 강한 한기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에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저기압이 동반되면서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 올가을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해기 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이 서해 상을 지나 전라권과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강한 저기압성 소용돌이에 의해 해기 차에 만들어진 구름대가 내륙 쪽으로 깊숙이 유입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최고 15cm 이상 서해안에 최고 10cm 이상의 큰 눈을 예고했습니다.
강원 산간에도 최고 7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는 1~3cm에 달하는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일 밤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주말 아침까지는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그래픽: 이원희,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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