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세터 진검승부' 싱거운 결말...현대건설, 기업은행 셧아웃 완파[수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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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완파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3,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현대건설은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전적 5승4패가 됐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기업은행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전적 3승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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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완파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3,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현대건설은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전적 5승4패가 됐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기업은행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전적 3승6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태국 국가대표 세터인 김다인(현대건설)과 폰푼 게드파르드(기업은행)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볼 배급 능력을 바탕으로 한 높이, 기업은행은 폰푼의 빠르고 다양한 공격 루트 개척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 정지윤 등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모마 바소코, 위파위 시통 등 외국인 선수들까지 다양하게 공격에 가담하면서 활로를 만들어갔다. 1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2라운드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모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기업은행은 폰푼의 볼 배급 능력을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아베크롬비가 고군분투 했으나, 2세트까지 황민경이 5점, 표승주가 2점에 묶이는 등 나머지 선수들이 살아나지 않았다. 찬스 상황에서 연타로 현대건설에 공격 기회를 넘겨주는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기도. 3세트에선 추격 기회에서 범실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에 그쳤다.
1, 2세트를 쉽게 따낸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19-19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김다인이 육서영의 퀵오픈을 막아내는 블로킹을 성공시킨 데 이어, 양효진 모마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결국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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